尹 대통령, 이태원 참사 대응 지시 "사고수습본부 가동…사망자 신원 확인"
30일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2시30분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운영 중인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행사장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에 따라 사망자 파악과 사고 원인 정말 조사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을 맡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사태정밀조사에 착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의 치료에 만전을 기하라고 전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는 현장 지휘와 소방차량 및 구급차의 이동 경로를 살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 시각까지도 연락이 되지 않아 애태우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라"고 말했다.
대검찰청도 황병주 형사부장을 중심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대검 관계자는 "관할청인 서울서부지검을 중심으로 경찰·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신원을 확인하고 검시 및 사고원인 규명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1차 지시를 통해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지시했고. 이어 2차로 의료관련 긴급 지시를 추가로 내린 바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는 76명이 나왔다고 집계했다. 목격자들은 전날 밤 10시 30분께부터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인근 해밀톤호텔 옆쪽과 뒤쪽 골목길에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의 인파가 몰리면서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넘어져 대형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고 증언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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