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태원 참사' 대책회의… "외국인 사상자 지원"

"해당 주한대사관에 통보"… 사고 현장에 직원 파견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압사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2.10.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가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박진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30일 오전 7시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주재한 회의를 통해 이번 사고로 내국인 외에 외국인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단 보고를 받고 "해당 주한대사관에 긴급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박 장관은 "이번 안타까운 인명 사고와 관련해 전 재외공관에서도 만반의 비상 근무태세를 유지하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고 발생 뒤 관련 지원을 위해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이날 대책회의 도중 현장에 파견된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으로부터 유선으로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상황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외교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의 아래 외국인 사상자와 관련해 필요한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참사에 따른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는 76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사망 2명, 부상 15명이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