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팔 걷은 민주당…“당국 사고 수습에 무조건 협력”

박기주 2022. 10. 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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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에 팔을 걷고 나섰다.

모든 정치 일정을 취소하고 당국의 사고 수습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이어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축제성 등 주관 행사의 전면 취소를 요청하고, 의원을 비롯한 소속 지방의원과 보좌진 등의 발언이나 SNS 글 게시 등에 매우 신중을 기하도록 관리해 달라"며 "의원 혹은 당 명의로 거리에 게첩한 정치구호성 현수막은 신속히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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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정부 지원 및 불필요한 행동 자제 요청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에 팔을 걷고 나섰다. 모든 정치 일정을 취소하고 당국의 사고 수습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불필요한 공개활동이나 부적절하게 비춰질 수 있는 사적 활동을 모두 자제하라는 방침도 내렸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명사고 현장이 출입 통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과 함께 비통한 마음으로 희생자 추모와 가족 위로, 부상자 치유와 회복을 위해 온 마음을 모아 달라”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선 당국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국회와 당 차원의 요청에 무조건 협력해 달라”며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특히 음주나 취미활동 등은 중단해 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축제성 등 주관 행사의 전면 취소를 요청하고, 의원을 비롯한 소속 지방의원과 보좌진 등의 발언이나 SNS 글 게시 등에 매우 신중을 기하도록 관리해 달라”며 “의원 혹은 당 명의로 거리에 게첩한 정치구호성 현수막은 신속히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나 당 차원의 추가적인 대응 방침이나 협조 요청이 있을 때까지 비상하게 대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2022 통일걷기’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민주당 의원 51명이 참여한 행사로, 지난 28일부터 시작돼 이날 해단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후, 이를 모두 취소하게 됐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믿어지지 않는다. 놀랍고 참담하다”며 “갑자기 가족과 친구를 잃은 분들께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우선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과 유족지원, 부상자들의 치유와 회복이 신속히 이루어지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경찰관, 소방관, 의료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 중앙당 및 지역위원회는 정치일정을 최소화하고 피해자 지원이 빈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자신의 SNS를 통해 “참변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심을 겪고 계실 사상자들과 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내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빈다”며 “정부를 중심으로 조속한 사고 수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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