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최애 패션브랜드 '언더마이카', 이마트와 협업 눈길

이지영 2022. 10.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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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완판 브랜드'란 별명을 가진 패션 브랜드 '언더마이카'(Undermycar)와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협업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마트 관계자는 "MZ세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언더마이카와 세 번째 협업을 기획했다"며 "웬만한 명품 브랜드보다 협업을 설득하기가 어려웠지만 MD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설득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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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YJ 페이버릿 브랜드" 언더마이카 마니아 정 부회장 협업 지시
백화점 MD들 사이서 '가장 입점 시키고 싶은 브랜드' 1위 꼽히기도
31일 SSG랜더스 우승 기념 재킷 선봬…제품 론칭 때마다 금세 완판

(사진 =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30초 완판 브랜드'란 별명을 가진 패션 브랜드 '언더마이카'(Undermycar)와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협업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언더마이카는 최근 M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 수집욕을 자극하는 컬렉터용 카드를 앞세워 강력한 팬덤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언더마이카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실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YJ 페이버릿 브랜드"라며 자켓 착용 사진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계열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2022 KBO 정규 시즌 우승을 기념키 위해 '언더마이카'와 손잡고 SSG랜더스 재킷을 출시했다.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 내 '랜더스샵 바이(by) 이마트'에서만 250벌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이번 협업은 언더마이카를 즐겨 입는 정 부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업계에서 언더마이카는 대형 플랫폼이나 백화점 입점 제안도 거절할 정도의 콧대 높은 브랜드로 유명하다.

제품을 사고 싶어도 아무때나 살 수도 없다. 자체 온라인 몰에서만 미리 시간을 정해 사전 공지한 뒤 한정 수량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언더마이카는 백화점 MD(상품기획자)들 사이에서 가장 입점 시키고 싶은 브랜드 1위에 꼽히기도 했다. MD들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직접 본사를 찾아가 미팅을 요청해도 거절당하기 일쑤였다는 후문이다.

이렇게 자존심 강한 브랜드에 이마트와 SSG닷컴 MD들이 총출동해 협업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이마트와 SSG닷컴은 몇 차례 언더마이카와 협업을 펼쳤다. 지난해 12월 SSG닷컴은 단 하루 동안 '발마칸 코트'를 단독 판매했는데, 1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

SSG닷컴과의 특별 한정 기획 상품이라는 점이 희소성을 더해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SSG닷컴은 지난 1월 언더마이카의 '엠에이원(MA-1) 항공 점퍼'를 다시 한번 선보였고, 이제품 역시 단 30초 만에 완판됐다.

이후 지난 5월엔 이마트에서 언더마이카 팝업 행사를 열었다. 제품을 선보이는 방식도 이른바 '게릴라 드롭'으로 진행해 큰 관심을 모았다.

단 하루 한 점포에서 언더마이카를 판매한다는 공지사항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렸지만, 어느 점포인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던 것.

팝업을 여는 당일 오전 8시께 점포명을 공개한 뒤 오전 10시~오후 1시 사이 매장에서 응모권을 배포해 추첨에 당첨된 고객만 언더마이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MZ세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언더마이카와 세 번째 협업을 기획했다"며 "웬만한 명품 브랜드보다 협업을 설득하기가 어려웠지만 MD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설득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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