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겪은 서유럽, 지금은 따뜻한 가을…바다 수영까지
[앵커]
올여름 폭염으로 산불과 가뭄 등 기후 위기를 실감한 서유럽에서 지금은 이례적으로 따뜻한 가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인듯 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역시 기후 변화의 징후입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스페인 남부 말라가의 해변 풍경은 여전히 한여름입니다.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은 일광욕은 물론 바다 수영도 즐깁니다.
<마리아노 치아라볼로 / 가수> "이렇게 더울 줄 몰랐어요. 지금 몇 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태양 아래서 일하긴 너무 덥네요. 그래서 모자를 썼어요."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는 북쪽 도시 산세바스티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시에 이자귀레 / 정원사> "10월 이맘때면 남풍이 불고 날씨가 좋아요. 근데 올해는 기온이 너무 올라 많이 덥네요."
스페인 기상청은 이달 들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 이어졌다며 가장 더운 10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남부 휴양지 니스도 여전히 성수기 같은 분위기입니다.
프랑스 전역의 해변 리조트들은 비정상적으로 더운 날씨에 관광객이 계속 찾아오자 시즌을 연장했습니다.
지난 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산불과 가뭄을 겪었던 서유럽에서 따뜻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것이 반가운 소식만은 아닙니다.
<프레데릭 네이선 / 프랑스 기상청 예보관> "매년 최고 기온이 경신되고 있습니다. 최저 기온은 나오지 않습니다. 기후변화의 전형적인 징후입니다."
영국 기상청은 영국과 유럽 본토의 많은 지역에서 당분간 평년 기온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서유럽 #기후변화 #이상고온 #기후위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씬속뉴스] '소녀상에 나쁜짓' 소말리, 이번엔 성범죄?!…까도까도 나오는 패악질
- '모녀 살해' 박학선 무기징역…"집요하고 잔혹"
- 北 최선희 "한반도 상황 언제든 폭발적으로 될 수도"
- 북한 최정예부대 폭풍군단 탈북민 "심리전 동요할 수도"
- 제주 200㎜ 폭우 쏟아져…11월 관측 사상 최다
- 북한 "신형 ICBM '화성포19형' 발사…최종 완결판"
- 배달앱 논의서 무료배달 중단 논란…쿠팡이츠·배민 온도차
- 안개 속에서 더 선명하게…후미등 밝기 자동 조절한다
- 경찰,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내사 착수
- '전투서 다친 북한군' 추정영상 확산…"전투 안 한다고 러시아가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