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세계 역대 압사 사고, 종교·스포츠 행사서 주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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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한꺼번에 군중이 몰리며 최소 149명이 사망하는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유사 사례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들 사고는 주로 종교나 스포츠 행사 등 좁은 공간에 많은 인파가 몰릴 때 발생했다.
종교 행사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행한 것은 1990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에서 발생한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 압사사고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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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4월 15일 EPL ‘힐스보로 참사’ 발생
이달초 인니 프로 축구서 132명 숨지기도
[헤럴드경제]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한꺼번에 군중이 몰리며 최소 149명이 사망하는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유사 사례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들 사고는 주로 종교나 스포츠 행사 등 좁은 공간에 많은 인파가 몰릴 때 발생했다.
로이터·AP 통신 등 매체는 30일 스포츠 및 종교 행사 등을 계기로 벌어진 역대 최악의 압사 사고들을 재조명했다.
종교 행사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행한 것은 1990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에서 발생한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 압사사고가 대표적이다. 당시 이슬람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에서 성지순례 '하지'에 이어지는 이드 알 하드하 기간 중 군중이 몰려 1426명이 압사했다.
사우디에서는 2000년대 들어서도 2004년 2월 자마라트 다리 인근서 251명, 2006년 1월 자마라트 다리 362명, 2015년 9월 하지 순례 당시 717명 등 이슬람 종교 행사 기간에 대량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인도에서는 2005년 1월 마하슈트라주(州)의 외딴 사원에 힌두교 순례자들이 몰리며 최소 26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5년 8월 이라크 바그다드 티그리스강의 한 다리 위에서는 군중이 몰려있는 군중들 사이에 자살 폭탄테러가 벌어진다는 소문이 퍼졌고, 이에 당황한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며 1005명 이상이 압사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힌두교 순례자들이 몰려 12명이 끼어 숨졌다. 같은 달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한 교회에서 밤새 진행된 기독교 행사 주 29명이 압사했다.
스포츠나 문화 행사를 계기로 밀집한 사람들이 통제를 벗어나면서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이 발생했다. 1989년 4월 영국에서는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프로축구 시합이 열린 경기장에 관중이 몰리면서 96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다. 당시 사고는 ‘힐스보로 참사’로 불리며 지금까지 사고가 발생했던 4월 15일이면 당시 사고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2001년 5월 가나 수도 아크라의 축구 경기장에서 폭동을 벌이는 관중에게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을 시도하면서 126명 이상이 깔려 숨졌다. 2010년 11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는 연례 물 축제 ‘본 옴 뚝(Bon Om Touk)’의 마지막 날 보트 경기를 보려고 코픽섬에 모인 수천 명의 사람들이 경기 직후 섬과 육지를 잇는 좁은 다리 위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소 35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달 초에는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경기에서 관중들이 뒤엉키며 경기장으로 쏟아졌는데,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소동이 벌어진 끝에 132명이 숨졌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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