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휘발유 가격역전 갈수록 심화… ℓ당 차이 200원 넘었다

이윤정 기자 2022. 10. 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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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높은 '가격 역전' 현상이 심화하며 경유와 휘발유의 리터(ℓ)당 평균 판매 가격 차이가 200원을 넘어섰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각각 1660.81원, 1866.73원을 기록했다.

이후엔 등락을 반복하다 6월 13일부터 이날까지 4개월 넘게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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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높은 ‘가격 역전’ 현상이 심화하며 경유와 휘발유의 리터(ℓ)당 평균 판매 가격 차이가 200원을 넘어섰다. 경유 수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겨울이 다가오며 난방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각각 1660.81원, 1866.73원을 기록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205.92원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23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당 1574원에, 경유는 1825원에 판매되고 있다. /뉴스1

이전까지는 경유보다 휘발유가 비싸게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경유 대비 휘발유 세금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월까지만 해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635.22원으로 경유(1453.53원)보다 180원가량 비쌌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공급이 부족해졌고, 이에 지난 5월 11일 경유 가격(1947.59원)이 휘발유 가격(1946.11원)을 추월했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이후엔 등락을 반복하다 6월 13일부터 이날까지 4개월 넘게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가격 역전 현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유 수급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유럽은 경유를 연료로 쓰는 디젤 차량이 많은데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이동이 줄자 현지 정유업체들이 경유 생산을 줄였다. 여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경유 수급난이 가중된 것이다.

정유업계는 당분간 역전 현상 해소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경유는 난방유로도 쓰이는데, 겨울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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