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하단 2200선 지지…“리스크 관리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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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피봇(입장 선회) 기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별다른 바닥 신호 없이 연준 정책 전환 기대가 먼저 반영된 만큼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연준의 피봇 기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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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신호 없는 만큼 추격 매수 자제 권고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피봇(입장 선회) 기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별다른 바닥 신호 없이 연준 정책 전환 기대가 먼저 반영된 만큼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이번주 주요 이벤트로는 오는 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연준의 피봇 기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실물경제 둔화와 신용리스크 점증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이 일단락되기 위해서는 경기 바닥이 가늠되거나 한계 기업의 파산이 나타나고 이를 수습하는 과정이 진행되는 등의 바닥 신호가 필요하지만 아직 그런 신호가 없다는 의미다.
차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200~2340선으로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은 낙폭의 50% 내외인 경우가 많은데 8월 고점 대비 주가 낙폭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은 커보이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추격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 자산운용사에 재직 중인 펀드매니저 역시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상당히 낮췄다”며 “시스템 리스크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주의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 리스크를 세분화해서 볼 때 금리 리스크와 경기 둔화 리스크, 실적 리스크 다음에는 시스템 리스크가 있다는 의미로 한국 경제는 아직 시스템 리스크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은 낙폭의 50% 내외인 경우가 많은데 8월 고점 대비 주가 낙폭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은 커보이지 않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한해 자산시장에서 가장 이례적인 현상을 꼽자면 주식과 채권자산의 동행”이라며 “올 한해만 보면 주식과 채권보다 현금이 자산가치를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수단이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금 또는 단기채에 투자했을 때 명목 수익률에서 물가 상승률을 차감한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라며 “물가가 안정되는 징후를 확인하고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가 회복된다면 내년 주식과 채권 자산 간의 정상적인 관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내달 3일에는 FOMC가 예정돼있다. 금융시장은 11월 FOMC 기준금리 인상폭 75bp(1bp=0.01%포인트)를 기정 사실로 여기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12월 FOMC 기준금리 인상폭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하는데 75bp와 50bp 인상론이 엇갈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가 반등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대기자금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 47조원까지 내려갔던 투자자 예탁금이 2거래일 연속 증가하면서 재차 5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거래일 대비 2조4767억원 증가한 50조941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내주 주간 주요 이벤트로는 이달 31일 한국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와 중국 10월 국가통계국 PMI 지수, 오는 3일 FOMC 기준금리 결정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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