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다대포 일대, '문화, 휴양, 레저'단지로 개발로

핵심요약

다대포 일대 개발 기본구상 용역 결과 발표
몰운대, 솔섬, 두송반도를 유원지로 재지정
다대항~다대부두 도로, 해안 관광 교량 건설

부산 사하구 다대포 일대 준공업지역이 '관광, 문화, 휴양, 레저'를 할 수 있는 개발이 추진돼 이 일대가 획기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사진은 개발기본계획안. 부산시 제공

부산 사하구 다대포 일대 준공업지역이 '관광, 문화, 휴양, 레저'를 즐길수 있는 개발이 본격화해 이 일대가 획기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성창기업, 옛 한진중공업 부지 등 다대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준공업지역에 대해 관광·문화·휴양·레저로의 기능 전환을 위한 실행계획을 30일 제시했다.

시는 다대포 일대를 해운대(동부산권)와 북항(중부산권)과 함께 국제적인 워터프론트로 조성할 방침이다.

다대포 일대는 지난 10년간 대상지와 관련한 개발계획이 수차례 수립, 검토됐지만, 정부의 개발 의지가 부족하고, 대상지가 민간 소유여서 계획 실행이 어려웠다.

때문에 관광자원이 많지만, 활성화하지 못해 동서부산간 격차가 심해졌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해 9월, '다대뉴드림플랜'을 발표하고, 1년여의 구상 끝에 올해 10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내왔따.

다대포 준공업지역은 55만㎡ 규모로 면적이 넓다.

지난 50여 년간 시민들의 해안 접근을 가로막아, 지역 특성에 맞는 재구조화가 어려워 관광거점지역 조성에 걸림돌이 돼 왔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진 이 지역은 부산의 새로운 미래 가덕도 신공항, 에코델타시티의 연계 거점지역으로서 글로벌 워터프론트로의 개발 잠재성이 큰 지역이다.

부산시는 성창기업, 옛 한진중공업 부지 등 다대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준공업지역에 대해 관광·문화·휴양·레저로의 기능 전환을 위한 실행계획을 제시했다. 사진은 개발부지 위치도. 부산시 제공

이에 부산시는 '다대포 일원 개발 기본구상용역'을 통해 새로운 기능전환을 위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제시하고, 관광거점지역으로의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한다.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은 2021년부터 민간 제안으로 공공기여협상을 진행 중이다.

시는 다대포를 글로벌 워터프론트로 만들기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서 면밀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부산시는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사업자와 지난 10월 21일 협상조정협의회를 꾸려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또, 성창기업 부지에 대한 적기 개발을 위해 사하구와 함께 성창기업 측과 개발 필요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대포 일대는 부산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었다.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몰운대(부산시 기념물 제27호), 공룡알 둥지와 파편 화석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두송반도 등이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 지역이다.

하지만 '도시공원일몰제'에 따라2017년, 2019년에 각각 유원지 지정이 폐지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관광자원 훼손 우려가 있어왔다.

시는 중요한 지질 유산을 보존하면서, 자연환경을 제대로 알고 배울 수 있는 기반 시설과 지역 관광 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유원지 재결정을 검토 중이다.

그밖에 다대포 해안에는 몰운대의 낙조와 두송반도의 일출, 크루즈 전용 부두였던 다대부두, 생동감 있는 다대포 어항,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수중 생태가 잘 보존된 크고 작은 무인도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다.

하지만, 이를 이어주는 교통망이 취약해 시민들의 원활한 접근이 어려웠다. 

부산시는 몰운대~솔섬~다대포항~다대부두~두송반도~몰운대를 하나로 연결하는 총연장 7km길이로 해안관광도로를 조성한다.

도로가 만들어지면 관광지 간 연계성이 강화하고, 해안 접근성도 높아져 이용이 쉬워질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다대포 일대은 몰운대, 두송반도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지역이다. 가덕도 신공항, 에코델타시티 등과 연계해 개발하면 세계적인 관광거점지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대뉴드림플랜'을 통해 다대포를 동부산에 버금가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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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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