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해상 경계선 합의…가스 유럽행?

보도국 2022. 10. 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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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끊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체할 공급처를 모색하고 있죠.

대체 공급처 중 하나로 주목되는 이스라엘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김상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1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벌여온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해상 경계 획정안에 공식 합의했습니다.

<야이르 라피드 /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국가로서, 정부로서 거대한 업적을 성취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안보는 물론 북쪽 지역에서 헤즈볼라와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자유를 강화하는 합의입니다."

레바논 역시 해상 경계 획정안을 공식 승인하고 "이번 합의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아모스 호치스타인 / 미 국무부 에너지 특사(협상 중재역)> "이번 협상이 레바논 경제를 부양하고 새로운 투자시대를 열 수 있는 경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양국 최종 합의에 따라 영유권 분쟁에 있는 동지중해 카리시 가스전은 이스라엘이, 카나·시돈 가스전은 레바논이 각각 개발합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측 가스전 개발에서 생긴 수익의 일부를 사용료로 받게 됩니다.

양국의 영유권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동지중해 가스전 개발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스라엘은 에너지난을 겪는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수출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은 전날부터 카리시 가스전에서 가스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카리시 가스전에서 생산할 수 있는 천연가스는 대략 연간 80억㎥에 달합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지중해 연안에서 생산한 가스의 일부를 이집트로 보내고, 이집트에서 액화 처리된 가스는 유럽 대륙으로 수출됩니다.

카이로에서 연합뉴스 김상훈입니다.

#유럽_에너지난 #이스라엘 #레바논 #동지중해_가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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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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