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나가라" 상대 FW에게 어시스트한 리버풀 DF, 팬들의 '뭇매'

한유철 기자 2022. 10. 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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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고메스가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리버풀은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2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4승 4무 4패(승점 16점)를 기록, 리그 9위에 위치했다.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분위기를 잡은 리버풀은 90분 내내 리즈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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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한유철]


조 고메스가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리버풀은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2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4승 4무 4패(승점 16점)를 기록, 리그 9위에 위치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리버풀은 개막 후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나폴리에 밀려 2위에 있으며 리그에선 이 경기 전까지 중위권에 위치해 있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는 어느새 13점까지 벌어져 있었다. 직전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기에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다행히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리버풀도 좋지 않았지만, 리즈 유나이티드는 최악의 분위기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경기 전까지 리즈는 8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강등권에 위치해 있었다. 경기도 안필드에서 펼쳐졌기에 리버풀이 이기지 못하는 그림을 상상하지 못했다.


경기는 리버풀이 주도했다.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분위기를 잡은 리버풀은 90분 내내 리즈를 압박했다. 69.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리즈를 몰아붙였고 슈팅은 무려 22회나 시도했다.


하지만 승리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리버풀의 창끝은 생각보다 무뎠고 일란 멜리에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히며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로드리고, 크리센시오 서머빌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홈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대부분 선수들의 활약이 좋지 못했다. 다르윈 누녜스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고 모하메드 살라는 골을 넣긴 했지만 아직 최상의 컨디션은 아닌 듯했다. 버질 반 다이크 역시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고 파비뉴는 여전히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악의 선수는 따로 있었다. 주인공은 고메스다. 반 다이크와 짝을 이룬 고메스는 전반 4분 로드리고의 실점 장면에서 최악의 실수를 했다. 알리송에게 백패스를 건넸지만 패스의 방향은 알리송이 아닌 로드리고에게 향했다. 고메스의 키패스를 받은 로드리고는 빈 골문을 향해 어렵지 않게 공을 집어 넣었다.


'끔찍한' 광경을 접한 팬들은 곧바로 고메스를 비판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고메스 나가라"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외에도 "너는 리버풀의 수치야", "이런 일은 일어나면 안 됐어", "한 경기 잘 하면 뭐해...다음 경기에서 이러는데"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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