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농구는 여전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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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가 지난 이정현의 농구는 여전히 '맛있다'.
그리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건 이정현이었고 경기 종료 37초 전 성공한 결승 역전 3점슛 역시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
이정현을 영입한 건 최고의 선택이었다.
이정현의 농구는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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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가 지난 이정현의 농구는 여전히 ‘맛있다’.
2010년대 한국농구 최고의 슈팅가드를 꼽으라면 모두가 조성민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서울 삼성의 이정현(35)만큼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는 없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최고다.
이제는 전성기 시절의 득점력이나 평균 30분 이상 출전 시간을 가질 정도의 체력은 없다. 그럼에도 이정현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았다. 코트 위에 설 때, 그리고 클러치 상황에서 그보다 신뢰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이정현은 이날 32분 32초 출전, 14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 무득점 이후 4쿼터부터 림을 가르기 시작하더니 연장에만 무려 7점을 기록했다.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올 시즌 삼성의 농구는 과거와 많이 다르다. 시즌 성적은 3승 3패로 특별히 좋은 건 아니지만 경기의 질이 달라졌다. 무기력하고 모래알 같았던 과거의 삼성은 없다. 또 클러치 상황만 되면 어이없는 실책으로 자멸하던 모습은 사라졌다. 은희석 감독의 조련 아래 이정현이라는 승부사를 얻은 효과를 매우 빨리 느끼고 있다.
이정현은 2021-22시즌이 끝난 후 전주 KCC와의 오랜 동행을 끝냈다. 전성기 시절의 기량은 이제 기대하기 힘들었음에도 인기는 많았다. 그리고 삼성과 계약 기간 3년, 보수 총액 7억원에 계약하며 자신의 프로 커리어에 있어 3번째 팀과 함께하게 됐다.
삼성에는 해결사가 없었다. 승리의 맛을 아는 선수 역시 없었다. 김시래라는 KBL 정상급 포인트가드가 있지만 그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했다. 오랜 시간 하위권을 전전한 삼성, 그리고 패배 의식에 젖은 선수들을 홀로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이정현을 영입한 건 최고의 선택이었다. 지금의 삼성은 마지막까지 승리를 향해 달리는 팀이 됐다.
물론 올 시즌 이정현의 전체 기록은 분명 예전에 비해 떨어진다. 6경기 동안 평균 28분 3초 출전, 10.8점 2.7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야투 성공률도 24.2%로 매우 낮다. 7억원이라는 몸값을 생각했을 때 분명 물음표가 붙는 성적이다.
그러나 이정현은 또 다른 방법으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경기당 5개의 자유투를 얻어내고 있다. 자밀 워니, 아셈 마레이(이상 6.0개)에 이어 전체 3위 기록이다. 기본적으로 자유투를 얻기 쉬운 외국선수들과 비슷한 기록을 내고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또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2018-19시즌(5.4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즉 야투 난조를 자유투로 해결하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정현이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유지하는 이유다.
이외에도 김시래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정현의 경기 운영 능력,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외국선수들과의 호흡 등 이정현이라는 선물이 삼성에 끼치는 영향, 그리고 앞으로의 기대감은 너무도 크다.
이정현의 농구는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최고다. 요즘 말로 표현하면 ‘맛있다’. 세월의 흐름에도 오히려 더 가치가 높아지는 최고급 와인과도 같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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