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슈퍼앱‧산업 클라우드…"향후 10년간 기회 창출 초석"

김혜경 2022. 10.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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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내년 전략 기술 트렌드 기반은 지속 가능성"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내년 주요 기술 테마는 개척(Pioneer)‧최적화(Optimize)‧확장(Scale)으로 요약된다. 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와 슈퍼앱, 산업 클라우드, 디지털 면역 시스템 등이 전략 기술 트렌드로 꼽힌 가운데 해당 기술은 향후 5~10년 기회 창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3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사진=가트너]

30일 IT업계에 따르면 가트너(Gartner)는 최근 열린 IT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우선 개척 부문에 해당하는 기술은 ▲메타버스(Metaverse) ▲슈퍼앱(Superapps) 적응형 인공지능(Adaptive AI) 시스템이다. 가트너는 가상으로 강화된 물리적 현실과 디지털 현실의 융합으로 생성된 집합적인 가상 3D 공유 공간을 메타버스로 정의한다. 오는 2027년까지 전 세계 대기업의 40% 이상이 메타버스 기반 프로젝트에서 웹3(Web3)‧증강현실(AR) 클라우드‧디지털 트윈(digital twins)의 조합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앱은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 생태계 기능을 하나의 앱에 결합한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7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슈퍼앱의 일일 활성 사용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란시스 카라모지스(Frances Karamouzis) 가트너 특임 VP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은 모바일 앱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 슬랙(Slack) 등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앱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핵심은 슈퍼앱이 여러 앱을 통합하고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적응형 AI 시스템은 새로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 단계 당시 존재하지 않았거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 변화에 신속한 적응을 목표로 한다.

최적화 부문은 ▲디지털 면역 시스템(Digital Immune System) ▲관찰 가능성 응용(Applied Observability) ▲AI 신뢰‧리스크‧보안 관리(AI Trust, Risk and Security Management)다.

디지털 면역은 시스템의 복원력과 안전성을 높인다.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와 자동화 익스트림 테스팅(extreme testing), 앱 공급망 보안을 결합한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디지털 면역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은 시스템 다운타임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찰 가능한 데이터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의 원천이 될 가능성이 크다. 관찰 가능성 응용은 관측 가능한 아티팩트(artifact)를 조정하고 통합된 접근 방식을 통해 피드백을 제공, 조직의 의사 결정을 가속화한다. 아티팩트는 로그와 다운로드, 파일 전송 등 이해관계자가 특정 행동을 취할 경우 발생한다.

확장 부문은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Industry Cloud Platform) ▲플랫폼 엔지니어링(Platform Engineering) ▲무선 가치 실현(Wireless Value Realization) 등이다.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통합해 모듈식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종속 현상을 방지하고 민첩성과 혁신, 시간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목표는 개발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고객 가치 전달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2026년까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업의 80%가 플랫폼 팀을 구축하고, 이 중 75%는 개발자 셀프 서비스 포털까지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전략 기술 트렌드의 기반은 지속 가능성이다. 데이비드 그룸브리지(David Groombridge) 특임 VP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 테마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관련 규제와 투자의 영향을 받는다. 이는 지속 가능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공동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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