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된 핼러윈··· "깔린 사람 꼼짝도 할 수 없어"

30일 오전 6시까지 사망자 149명
좁은 이태원동 골목에 수많은 인파 깔려

[서울경제]

핼러윈을 앞둔 지난 29일 밤 벌어진 ‘압사 참사’로 30일 오전 6시까지 총 14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150명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숨진 146명 중 45명은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 안치 됐으며 나머지 10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다만 사상자가 추가될 가능성도 나온다.

SNS 영상 캡쳐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사고 당시의 현장을 담은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는 상황이다. 영상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좁은 골목에 끼여 있는 가운데 소방 대원들이 아래 쪽에 깔린 사람의 손을 잡고 빼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꼼짝도 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대규모 인사 속에서 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영상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천이나 비닐 등으로 덮고 있어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사고 당시 소방 대원을 도와 심폐소생에 나섰다는 네티즌이 "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 등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옮겨졌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