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태원 참사’ 현장 긴급 지원·도민 피해상황 확인
경기도는 이태원 일대에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 사고 현장에 구급대 49대와 도내 각 소방서 인력 98명(남부 48명·북부 50명)을 급파해 사태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도내 핼러윈 축제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했다. 주로 10~30대 젊은이들이 밀집하는 수원 로데오거리, 안양 범계역·1번가,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안산 중앙동 로데오거리, 부천 부천역광장, 분당 서현역·AK몰 로데오거리 등이 대상이다. 현재까지 이들 지역에서 특이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는 참사 당일 이태원을 방문한 경기도민이 있을 것으로 보고, 도민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신원 미확인 희생자가 많은 만큼 경찰 신원 조회가 이뤄지는대로 관련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이날 오전 6시기준 149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76명이며 이중 중상은 19명, 경상은 57명이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로, 외국인은 2명이 사망했고, 15명이 부상했다. 소방당국은 중상자 19명중 사망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축제사고의 조속한 수습을 기원하며 안타까운 희생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도내 핼로윈 행사 예상 지역에 대한 안전실태도 긴급 점검해 이상 없음을 확인했으며 추가적인 안전순찰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컨트롤타워와 긴밀하게 협조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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