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다 완벽해" 맨유를 바꾼 '월클' 신입생

한유철 기자 2022. 10. 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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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린델로프가 카세미루를 극찬했다.

맨유에 합류한 카세미루는 천천히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세미루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맨유에 필요한 '투지'를 일깨웠다.

팀에 품격을 더한 카세미루의 존재에 린델로프는 완전히 매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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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빅토르 린델로프가 카세미루를 극찬했다.


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체제 변화에 돌입했다. 랄프 랑닉 감독과 이별하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데려오며 확실한 변화를 추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많은 선수들을 정리했고 그만큼 많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아약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안토니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품었고 네덜란드 리그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타이럴 말라시아도 데려왔다. 또한 심정지를 이겨낸 후 재기에 성공한 크리스티안 에릭센 역시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걸출산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따로 있었다. 주인공은 카세미루다. 여름 이적시장 때 3선 보강을 원한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프렌키 더 용 영입을 추진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그의 매각을 원했고 두 구단은 순조롭게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더 용이 문제였다. 선수 본인이 이적을 한사코 거절했다. 결국 더 용을 설득하지 못한 맨유는 다른 선수로 눈을 돌렸다. 이적시장 막바지 카세미루에게 접근했고 빠르게 협상을 체결했다.


놀라운 이적이었다. 카세미루가 레알의 핵심 미드필더였기 때문이다. 30대에 접어 들었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레알이 그의 매각을 허용한 것은 의문이었다. 하지만 레알은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었고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있었기 때문에 카세미루의 이탈을 굳이 막지 않았다. 카세미루 역시 레알에서 이룰 것을 다 이뤘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맨유에 합류한 카세미루는 천천히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로 주전으로 나서기에 손색없었지만 텐 하흐 감독은 주전보다 교체로 활용했다. 유럽 대항전에선 곧바로 주전으로 나섰지만 리그에선 4경기 동안 교체로 나선 뒤에야 주전으로 올라섰다.


확실히 '월드 클래스'였다. 카세미루는 리그 10라운드 에버턴전부터 13라운드 첼시전까지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 기간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맨유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카세미루는 전력이 한 수 아래인 오모니아와 셰리프를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 패한 맨유는 이후 4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카세미루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맨유에 필요한 '투지'를 일깨웠다. 동료들이 골을 넣으면 가장 먼저 축하해 주고 중원에서 선수들을 끊임없이 독려했다. 지난 셰리프전에선 전반 20분 상대와의 경합으로 출혈이 발생했지만 이후 40분을 더 뛰는 투지를 발휘했다.


팀에 품격을 더한 카세미루의 존재에 린델로프는 완전히 매료됐다. 그는 "카세미루는 환상적인 선수이자 훌륭한 인품을 가졌다. 그는 엄청난 퀄리티를 지닌 선수다. 멘탈리티와 추구하는 방식이 좋다. 항상 파이팅이 넘치며 동료들을 도와준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팀에 합류한 이후부터 카세미루는 열심히 노력했다. 경기에서뿐만 아니라 훈련에서도 100%를 발휘한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정말 완벽한 선수이며 그런 선수가 팀에 온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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