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특별교통수단 신규이용 대상자 휠체어 장애인으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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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휠체어 이용자의 특별교통수단 사용이 늘면서 강원 춘천지역 휠체어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와 대책 마련을 촉구한 가운데 춘천시가 신규 이용 대상자들을 휠체어 장애인으로 제한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춘천지역 특별교통수단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1월 1월부터 8월 31일까지) 이용 건수는 6만5330건으로 이 가운데 41%(2만6555건)가 비 휠체어 장애인 및 65세 이상 시민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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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비 휠체어 이용자의 특별교통수단 사용이 늘면서 강원 춘천지역 휠체어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와 대책 마련을 촉구한 가운데 춘천시가 신규 이용 대상자들을 휠체어 장애인으로 제한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춘천시는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봄내콜 신규 이용 대상자가 휠체어 사용 교통약자 전용으로 변경됐다고 30일 밝혔다.
휠체어 장애인들은 그동안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해 춘천 전역을 오갔다.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혼자 사는 휠체어 장애인들에게는 특별교통수단이 특별한 존재다. 기본요금도 4km 당 1100원, 이후 요금은 1km당 100원으로 저렴하다.
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특별교통수단은 휠체어 장애인뿐만 아니라 고령자, 거동이 불평한 65세 이상 시민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평균 배차 대기시간이 기존보다 크게 증가해 휠체어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춘천지역 특별교통수단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1월 1월부터 8월 31일까지) 이용 건수는 6만5330건으로 이 가운데 41%(2만6555건)가 비 휠체어 장애인 및 65세 이상 시민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춘천 지역 장애인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춘천교통약자권익증진협회는 지난 19일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최근 1년 사이 특별교통수단 이용이 급증해 정작 휠체어 장애인들은 사용이 어렵게 됐다”며 시와 시의회에서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시는 특별교통수단 신규 대상자를 휠체어 장애인으로 한정하고, 비휠체어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은 바우처 택시를 이용토록 했다.
바우처택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택시 이용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지역 내 택시를 이용한 후 바우처 택시 전용카드로 결제하면 월 10회에 한해 택시 이용 요금의 70%를 환급받을 수 있다.
또 시는 특별교통수단 차량과 운전기사의 수가 많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25대에서 앞으로 법정대수 기준(30대)을 초과한 32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춘천교통약자권익증진협회 관계자는 “신규 제한이어서 바로 체감할 수는 없지만, 우리 집회 목소리를 듣고 시에서 대책을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춘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약자도 불편없이 이동할 수 있는 춘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별교통수단은 휠체어 장애인 및 교통약자들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차량이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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