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선포…문 닫은지 5년만에 내년 1월 가동 목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28일 재가동을 선포했다. 지난 2017년 조선소가 멈춰 선지 5년만이다.
이날 전북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신영대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등이 참석했다.
재가동 첫 공정이 시작되는 가공공장에서 진행된 선포식 행사는 현대중공업이 준비한 군산조선소 재가동 경과보고와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의 환영사, 한덕수 국무총리, 김관영 도지사, 신영대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강재 절단식(Steel Cutting)과 공장 시찰이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군산조선소가 블록 생산으로 재가동을 시작하지만 인력 확보 등 기반 여건이 성숙해지면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선박 건조로 나아가야 한다”며 “조속히 선박 건조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지난 2월 협약 후 현대중공업 시설보수와 협력사 선정, 전북도와 군산시의 인력양성과 고용지원 등이 차질 없이 이행 돼 재가동 첫 공정이 시작됐다”며 “내년 1월 재가동이 완료되고 더 나아가 선박 건조로 조속히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 현대중공업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영석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정부와 국회, 지자체 관계자, 그리고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 1월 차질 없이 재가동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산시는 양대 경제산맥이었던 자동차공장과 조선소가 문을 닫으면서 군산산업이 붕괴됐던 점을 상기시키며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지펴졌다고 자평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5년전 수 천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고 타 지역으로 떠나야 했고, 산업·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현실은 냉혹했다”면서 “그동안 군산조선소가 긴 터널을 지나 새로운 희망을 안고 재가동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군산시민과 전북도민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전북연구원의 자료를 토대로 군산조선소 재가동 시 1989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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