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4연승' 이상범 감독 "에르난데스, 더욱 적응하고 있어", '2연패' 전창진 감독 "아쉬운 경기 계속되고 있어"

김우석 2022. 10. 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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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과 연패로 희비가 엇갈린 경기였다.

원주 DB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이선 알바노, 르완 에르난데스, 두경민 활약을 묶어 허웅, 정창영이 분전한 전주 KCC에 87-82로 승리했다.

또, 전 감독은 "(이)승현이 조금 더 자신감 갖고, 슈팅과 일대일 상황에서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1라운드는 체력 키우는 것에 집중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농구 할 줄 아는 선수라 기다려 주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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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과 연패로 희비가 엇갈린 경기였다.

원주 DB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이선 알바노, 르완 에르난데스, 두경민 활약을 묶어 허웅, 정창영이 분전한 전주 KCC에 87-8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DB는 4승 2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고, KCC는 2승 4패를 기록하며 7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경기는 끝까지 치열함 그 자체였다. 시작부터 빠른 트랜지션과 높은 열정으로 가득찬 40분을 보냈다. 3쿼터 잠시 경기가 소강 상태로 진행되었을 뿐, 한 순간도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긴장감이 높았던 경기였다.

KCC가 2% 부족했다. 3명의 해결사가 존재하는 DB를 넘어설 수 없던 결정적인 이유였고, DB는 해결사 파워로 마무리에서 앞서며 승리와 함께 4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계속 아쉬운 게임만 한다. 열심히 했는데 조금 모자란 것 같다. 그 조금은 1-2라운드 지나면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 뭔가 부족한데, 그걸 채우기 위해서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것 만으로는 안된다. 기량, 체력, 경험치가 조금씩 모자란다. 이 부족함은 곧 채워질 수 있다고 본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이날 27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한 허웅에 대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에이스는 에이스다. 간혹 부족할 때도 있지만, 상대에게 긴장을 줄 수 있는 선수다.”라는 칭찬을 남겼다.

또, 전 감독은 “(이)승현이 조금 더 자신감 갖고, 슈팅과 일대일 상황에서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1라운드는 체력 키우는 것에 집중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농구 할 줄 아는 선수라 기다려 주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론데 홀리스 제퍼슨에 대해서 “시간을 늘려줘야 한다. 연습을 진짜 열심히 한다. 기용을 하면 수비가 큰 틀에서 바뀌어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힘든 부분이 있다. 합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연이어 이상범 감독은 “수비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다. 하루 쉬고 나왔는데 알바노와 두경민에서 공격력 터졌다. 수비를 잘해놓고 루즈볼 흘리는 등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 부분은 고쳐야 한다. 수비의 끝은 리바운드와 볼 소유다.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다음 주제는 지난 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드완 에르난데스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날도 17점 8리바운드를 남겼다. 100%는 아니었지만, 분명 팀에 녹아드는 모습은 남겼다.

이 감독은 “8-90점 정도는 주고 싶다.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알아가고 있다. 그런 부분이 우리에게 고무적이다. 많은 걸 안 바란다. 이 정도만 해주면 된다. 리바운드와 수비 위치가 좋아졌다. 블록슛도 해내는 걸 보면 한국 농구 적응하고 있다. 좀 더 해주기 바라지만 그건 감독 입장이다. 한 단계 더 올라서길 바라기는 한다.”고 말한 후 이날 맹활약한 상대 주포 허웅에 대해 “제자가 잘하는 건 흐믓하지만, 얄밉기도 하다.”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 대화는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스몰 포워드 최승욱에 대한 이야기였다. ‘

이 감독은 “아시다시피 우리는 3번 라인에 어려움이 있다. (윤)호영이가 나이가 많은데다 자원이 부족하다. 그래서 찾아가서 데리고 왔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3번 포지션을 기준으로 궂은 일과 수비를 할 수 있다는 걸 느껴서 영입했다. 공격에 대해서는 경기를 뛰다보면 자신감 생기고 적응을 하게 된다. 확실히 공격은 기대 이상이다. 움직임 등 여러 가지를 보면 1-2번 수비도 가능한 3번이다. 미스 매치거나 높이 우위일 때 알아서 포스트업 시도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 역시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수비에서 능력치가 먼저다, 그리고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안다. 식스맨들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라는 칭찬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4연승에 대해 “역시 선수단에 자신감이 부여되는 것이 가장 소득이다. 초반에 승리를 할수록 선수단에 자신감이 생긴다. 그 부분에서 가장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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