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타짜' 유재석, 경로당서 '참패'..여고 체육대회 참전→이이경에 '굴욕'('놀면뭐하니')[종합]

김나연 2022. 10. 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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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성공적으로 의뢰를 끝마쳤다.

2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지난주에 이어 '놀뭐인력'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하하는 "맞아주세요"라는 의뢰를 받고 한 복싱장에 도착했다. 의뢰 내용은 경기를 앞둔 프로 복서의 스파링 상대가 되어 달라는 것이었고, 하하는 "못한다. 이건 못하는거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은 "녹화때마다 복싱얘기 하셨잖아요"라고 말했고, 하하는 "입 다물어. 애들 앞에서니까 얘기한거 아니냐"며 "요즘 운동 삼아서 종합격투기 배우고 있다. 체력 올리려고 배우는거다. 스파링 한번도 안해봤다"고 해명했다.

하하는 "나 진짜 하기 싫다. 나 진짜다 진심이다"며 호소했지만, 결국 스파링을 위해 보호구를 끼고 링 위에 올랐다. 그는 "나도 모른다. 흥분하념 프로가 아니기때문에 내 파워를 내가 모른다"고 허세를 부리다가도 "나 준비가 안됐어 형.."이라고 울상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스파링을 마친 하하는 "봤어? 진짜 아팠을거야. 맷집 인정해. 이걸 버텨?"라며 다시 허세 모드로 들어갔다. 의뢰인은 "진지하게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며 "덕분에 좋은 결과가 기다리지 않을까 싶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유재석은 어르신들과 화투를 치기 위해 경로당을 방문했다. 의뢰 내용을 들은 유재석은 "근데 이거 괜찮으실지 모르겠다. 제가 화투를 좀 친다. 제대로 치면 되는거 아니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로당 안에 들어간 유재석은 게임을 구경하기 위해 빽빽하게 둘러앉은 어르신들의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미리 알려드리는데 제가 화투를 좀 친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첫 판부터 부회장님에게 패배했다. 그는 "이제 분위기 알겠다. 이번에 해서 완전히 보여드리겠다. 제가 거의 타짜거든요"라고 말했지만, 두 번째 게임 역시 부회장님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어 부회장님을 대신해 회장님이 게임에 참전했고, 회장님과의 게임에서 승리한 유재석은 "부회장님 지금 오시면 저한테 안된다"고 한껏 자신감을 드러내며 마지막 게임을 제안했다.

부회장님은 "나섰으니까 내가 봐준다"고 말했지만, 게임을 하던 중 유재석이 먹을 패를 몰래 빼앗아가는 반칙을 저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뒤늦게 패를 도둑맞은 사실을 깨달은 유재석은 "잠깐만 부회장님! 아니 이거를.. 제가 먹을걸 가져가면 어떡하냐"며 항의했고, 아수라장이 된 화투판은 결국 '손장난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박진주는 '입 맞춰 주세요'라는 의뢰를 받았고, 경희대학교 밴드부의 보컬 대타로 나섰다. 의뢰 내용을 들은 박진주는 "너무 반갑다. 저도 이런 꿈이 있었다. 밴드로 관객들한테 받는 힘이 있지 않나. 너무 좋겠다"고 설레했고, 공연까지 두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연습에 돌입했다.

순조롭게 연습을 마친 박진주는 밴드 멤버들과 함께 공연장으로 이동해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박진주는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시울을 붉히는가 하면 "네이키드 친구들하고 몇시간 보내면서 나도 이렇게 치열하게 뭔가를 향해 갈때가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떠올라서 또 다시 열심히 여러분들 앞에서 일하고 나아갈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태워주세요'라는 의뢰를 받은 이미주는 "누굴 태운다는거야? 나 혼자 운전 안해봤다. 모르는 사람을 옆에 태우냐. 내비 볼줄 아는 사람이 옆에 타야한다. 나한테 다른 생명을 맡기지 마.."라며 불안에 떨었다. 이후 의뢰 장소에 도착한 것은 노브레인 이성우였다. 이성우의 매니저가 자신을 대신해 이성우를 스케줄 장소까지 태워주는 것이 의뢰 내용이었던 것.

'일일매니저'가 된 이미주는 "잘 태워드리겠다. 제가 운전 잘한다"고 자신했고, 이성우는 "면허 땄냐. 예전엔 없었지 않나. 딴지 얼마나 됐냐"고 의심했다. 이미주는 "한달 두달?"이라고 답했고, 이성우는 "그냥 택시 타고 가겠다"며 뒷걸음질 쳤다. 이미주는 "방금 한시간 반 운전하고 왔다"며 이성우를 차에 태우고 출발했다.

이성우는 "러블리즈 멤버들 중에 면허를 늦게 땄다"고 말했고, 이미주는 "시간이 중요한가요? 제가 이렇게 딱 아티스트님 안전운전하고 잘 데려다드릴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에 이성우는 "영광"이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길을 잘못 드는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고, 내부까지 에스코트한 이미주는 "오늘 촬영 재밌게 하세요 화이팅!"이라고 인사했다. 이성우 역시 "러블리즈 화이팅 이미주 화이팅"이라고 응원을 건넸다.

이후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만두가게에 모여 식사를 했고, 동시에 '전달해주세요'라는 의뢰를 전달받았다. 제작진은 "너무 많이 드시지 마라. 힘드실거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멤버들의 눈을 가린 채 봉고차에 태워 어디론가 이동했다.

도착한 곳은 바로 한 여고 운동장이었다. 의뢰 내용은 여고 체육대회에서 특별 계주 선수로 함께해 달라는 것이었고,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각각 1학년팀, 2학년팀 계주 주자로서 담임 선생님들과 함께 경기를 펼쳤다.

신봉선(신미나), 이미주, 정준하, 유재석은 1학년팀, 하하, 박진주, 이이경은 2학년팀의 계주 선수로 나눠진 가운데, 1학년팀은 순식간에 2학년 팀과 격차를 벌리고 앞서갔다. 이때 2학년 팀 체육선생님의 활약으로 거리가 좁혀졌고, 이이경 역시 자칭 '불도저' 다운 총알 질주로 1학년 팀의 바로 뒤까지 따라붙었다. 유재석은 1학년 팀의 마지막 주자로서 전력 질주를 했지만, 2학년 팀 마지막 주자인 국어선생님에게 추월당하고 말았다.

간발의 차로 2학년 팀이 승리하자, 유재석은 크게 좌절했다. 이에 정준하는 "다른걸로 하자. 줄다리기 한번 하자"고 요청했고,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즉석에서 줄다리기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1학년 팀이 승리하면서 설욕을 갚았다. 의뢰를 끝마친 유재석은 마지막으로 "입시를 앞두고 있어서 수능 준비를 위해 함께하지 못하고 있지만 고3 수험생 여러분 힘내십시오"라며 "오늘 추억을 잊지 않겠다. 꼭 서로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남기며 학교를 떠났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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