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정상 이태원 참사 “깊은 애도”

김혜리 기자 2022. 10. 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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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 사망자 이송을 위해 구급대원 등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주요국 정상들은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그는 성명에서 “질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면서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두 나라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활력이 넘치며 양국 국민 간 유대는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오늘 서울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에 대해 듣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이번 끔찍한 비극에 슬퍼하는 한국 국민, 희생자와 부상자의 가족과 친구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30일 일본 외무성을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매우 참혹한 사고로 젊은이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된 분들과 유족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다친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시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현재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트위터에 “수많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전한다”면서 “한국에 슬픈 날이다. 독일이 그들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한국 국민과 서울 주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면서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썼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압사 참사를 언급하면서 “캐나다 국민을 대표해 한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트뤼도 총리는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이 걱정된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완쾌를 빈다”고 덧붙였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서울 중심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이 힘든 순간에 한국 국민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에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이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애도를 전한다”며 “한국 국민과 정부에 마음 깊이 연대의 뜻을 보낸다”고 밝혔다.

칠레 정부는 성명에서 “서울의 인명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 발생한 비극에 깊은 슬픔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서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애도를 표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 부상자를 지켜본 분들 모두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로 많은 이들이 숨진 데 대해 깊은 조의를 전한다. 희생자 유족과 친구들에 진심 어린 위로와 지지를, 다친 이들에겐 조속한 쾌유에 대한 기원을 전해주길 바란다”며 조전을 보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는 내용의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김혜리 기자 ha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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