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살인자 의심+협박까지→주세빈 죽음이 불러온 파장 (‘디 엠파이어’)[종합]

박하영 2022. 10. 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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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디 엠파이어’ 권지우가 주세빈을 죽였다고 주장한 가운데 안재욱이 범인으로 의심을 받았다.

2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 연출 유현기)에서는 한혜률(김선아 분)과 함광전(이미숙 분), 나근우(안재욱 분)이 홍난희(주세빈 분)의 해킹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혜률은 나근우에게 “뭘 알고 있어? 뭘 갖고 있어?”라며 물었다. 나근우는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혜률은 “이렇게 말하면 알아 듣냐. 그년이랑 한 편이었냐. 뭘 노리고 그년이랑 작당을 한 거냐. 우리 강백이 다치게 하서 이 개자식아. 말해라”라고 분노했다.

이때 함광전이 등장해 한헤률을 만류했다. 그러자 한혜률은 UBS를 가리키며 “홍난희가 준 USB에 해킹 프로그램이 깔려있었다. 걔가 뭘 노리고 그랬는지 이 사람은 안단 말이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나근우는 “난 전혀 모르는 이야기다. 당신에게도 USB를 줬다는 것도 처음 듣는다”라며 억울해 했다.

한혜률은 “정말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라며 재차 질문했고 나근우는 홍난희의 휴대전화로 파일을 확인한 것을 떠올렸지만 없다고 시치미 뗐다. 이를 듣던 함광전은 “그쯤해 둬. 그 애는 죽었잖니”라며 한혜률을 달랬다. 이에 한혜률은 ‘엄마 이 사람 홍난희랑”이라며 두 사람의 불륜관계에 대해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

한혜률의 말을 눈치챈 함광전은 “알아. 나근우가 홍난희랑 바람 피우고 있었지. 알게 된지 1년쯤 됐다. 처음에는 저러다 말겠지 싶었고 나중에는 너도 알고 있는데 숨기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말 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혜률은 “어떻게 이런 인간이랑 계속 살게 할 수 있냐”라고 배신감을 느꼈다.

그러자 함광전은 “너보다 저 인간 못 참겠는 건 나다.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목적을 갖고 접근해서 원하는 걸 채워주면 바로 다른 데 눈 돌리지. 숨막힌다. 위로가 필요하다. 말도 안되는 자기합리화를 해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염치도, 수치도, 고마움도 잊고. 그렇지만 지금은 집안 분란을 보일 때가 아니야. 집안 식구들에게도 약점 잡히면 안돼. 이제 각방 쓰는 것도 그만둬라”라고 말했다.

이어 함광전은 “나는 더한 인간이랑도 아직 한방에서 눈감고 일어난다. 그게 왜 일 거 같니. 강백이를 지켜. 그래야 너도 살아.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엄만 그런거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근우에게 “자네도 마찬가지다. 강백이 잘못되고 혜률이 잘못되면 자네 살려둘 필요가 없을테니까”라며 경고했다.

계속해서 윤은미(임세미 분)는 한혜률을 찾아갔다. 윤은미는 “그날 밤 민국대에서 부장님을 봤다. 평소랑 복장이 달라도 분명 부장님이었다”라며 말했다. 한혜률은 “전 그날 집에 있었다”라고 받아쳤고, 윤은미는 “정말 아무것도 아는 게 없냐. 범인 반드시 찾아야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은미는 “제 차례였다. 주성 그리고 함앤리. 당신의 아버지한테 최후통접을 내렸고 당신의 아버지가 인정을 안해서 내 차례가 됐다. 만나기로 한 그날 밤 홍난희가 죽었다. 이게 우연일 리가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한혜률은 “죄송합니다. 전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다”라며 자리를 나섰다. 그러자 윤은미는 “부장님입니까? 홍난희를 죽인 사람?”이라며 “부장님이 안 죽였다면 선택해라. 살인자를 도울 건지. 저를 도울 건지”라며 한혜률을 붙잡았고, 이를 들은 한혜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한강백(권지우 분)은 홍난희의 남자친구로서 사람들에게 살인자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이후 한강예(최정운 분)는 식전 기도 중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어 매일 이런 기도 하면 뭐하냐. 가족의 사랑과 화목을 기도한다고 우리가 사랑해? 우리가 화목해? 아니잖아. 나 학교 안가. 아니 못 가. 이미 나 신상 털렸어. 나 이미 살인자 동생이야. 내가 마음이 이런데 오빠 마음은 어떻겠어?”라고 따졌다.

한강백 역시 “오늘 참고인 조사 나오라는 연락 받았다”라고 밝혔다. 나근우는 “그 이야기를 왜 이제와서 하냐. 나와 같이 가자”라고 말했고 함민헌은 “갈일 없다. 걱정하지 말고 있어. 조치해”라며 한건도(송영창 분)에게 지시했다. 그럼에도 한강백은 “갈 겁니다.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사람들 말이 하나도 틀린 게 없다”라며 소리쳤다.

또 한강백은 “그리고 자백할 거다. 제가 난희를 죽였다고”라고 주장했다. 이에 놀란 한혜률은 “너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냐. 넌 아니다”라고 말했고 한강백은 “왜요? 왜 제가 아닌데요. 무슨 근거로 장담하냐. 그거 위험한 발언이다”라고 반박했다. 나근우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하는 그런 자백은 아무런 효력 없다”라며 진정시켰다. 하지만 한강백은 “허위 자백으로 감옥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저 난희 죽인 거 맞다. 제가 죽였다고요”라며 오열했다.

이후 윤은미는 다시 민국대 호수 살인사건 현장을 찾았다. 그러던 중 누군가에게 위협을 당했고 바로 민국대 학생이었던 윤구령(김균하 분)이었다. 윤구령은 동물학대 및 동물사체 유기죄로 현장에 체포 됐고, 자신이 홍난희 범인으로 누명을 쓸까 두려워 나근우를 찾아갔다.

윤구령은 나근우에게 “교수님이 제 변호를 맡아주세요. 아니 하셔야 할 거다”라고 말했다. 나근우는 무슨 소리냐고 물었고 윤구령은 “제가 다 봤다. 그날 밤 홍난희가 교수실에 들어가는 거요. 저는 교수님이 죽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나근우는 아무 말 하지 못했고 운구령은 “맞나보네요? 그날 싸우셨잖아요. 아니 그전에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억울하다. 남자친구 애인 놔두고 제가 용의자 된다는 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구령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녹취하면서 “하셔야 할 거다. 대화자의 녹음은 증거 능력이 있다. 그날 밤 난희랑 같이 있었다는 건 인정하신 거다”라며 나근우를 협박했다. 이어 그는 “저 말고도 교수님을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또 있죠?”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영상 말미에는 홍난희가 죽었던 사건 당일 민국대에서 얼굴을 가린채 숨어든 한혜률의 모습이 등장했다. 한혜률은 곧장 나근우 교수실로 향했고, 그곳에서 홍난희 머리핀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디 엠파이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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