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긴급 회의…정진석 “수습과 대책 마련에 최선 다하겠다”

조미덥·유설희 기자 2022. 10. 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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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과 비대위원들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0일 오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하고 사고 수습을 약속했다. 레고랜드발 금융경색 대책을 논의하려던 고위 당정협의회 일정은 취소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대위 회의에서 “참담한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많은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참으로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집중해주시고,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며 “불필요한 현장 방문이 구호 활동과 사고 수습이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도 뒤따라야 한다”며 “정부·여당은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 이 위난을 극복하는데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뭐라 할말을 찾지 못하겠다. 비통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짧게 발언했다.

비대위원들은 이후 다 같이 일어나 고개를 숙이고 사망자를 애도하는 묵념을 했다.

당권주자들도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라며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서울시를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와 의료기관 관계자분들께서 신속한 구조와 치료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마음이 무너진다. 고인의 명복과 부상자의 회복만을 두손 모아 기원한다”며 “정부가 중심이 되어 사고 수습에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주십시오. 이 순간만큼은 모두가 한 마음이 돼야 한다”고 했다.

황교안 전 대표도 SNS에 “더 이상의 사상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란다”며 “불필요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면 안된다. 행사를 자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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