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목소리로 '이태원 압사' 애도…"참담하다, 할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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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이태원 압사사고에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면서 사고수습, 원인 파악 등 후속대책에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29일 밤 10시 15분쯤 서울 용산수 이태원 한복판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나 30일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숨지고 76명(중상 19명, 경상 57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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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야는 이태원 압사사고에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면서 사고수습, 원인 파악 등 후속대책에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여야 모두 '위로와 회복, 수습'에 방점을 찍었지만 야권은 '참사의 원인과 책임'도 따져묻겠다는 태세를 갖췄다.
29일 밤 10시 15분쯤 서울 용산수 이태원 한복판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나 30일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숨지고 76명(중상 19명, 경상 57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는 3년만에 첫 노마스크로 진행되는 '핼러윈'을 맞아 엄청난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일부가 넘어지자 그 뒤를 따르는 사람들이 잇따라 넘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4시 부상자를 150명으로 발표했다가 귀가한 74명을 명단에서 제외, '부상 76명'으로 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새벽 2시30분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고 있는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찾아 한덕수 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긴급 상황 정검회의를 가진 뒤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본부를 즉각 가동시켰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도 이날 오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와 관련한 금융시장 동향과 대응방안 논의를 위해 가지려던 고위당정협의회를 취소하고 오전 9시 긴급비대위를 소집, 대책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중앙당 및 지역위원회는 정치 일정을 취소하고 피해자 지원이 빈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의원들과 각 지역위에 요청했다.
여야 의원들도 이태원 참사에 애도의 뜻을 표하는 한편 나름의 방법을 찾기로 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사상자 대부분이 10대, 20대라고 한다. 무거운 마음으로 깊이 애도한다"며 애도와 부상자의 회복을 빌었다. 조 의원은 이날 잡혀있던 행사 일정을 취소했다.
같은당 김웅 의원은 "핼러윈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황망한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은 "믿을 수없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세월호 이후 최대 참사다"라며 애도와 명복을 빈 뒤 "민주당은 최선을 다해 할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고원인 파악과 함께 필요하면 관계자 문책도 요구하겠다는 뜻이다.
정성호 의원은 "일어나선 안 되는 대참사가 일어나 너무나 참담하다"며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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