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운영에 변화 준 KT,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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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운영에 변화를 준 KT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수원 KT가 지난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상대해 69-75로 패했다.
결국 서동철 KT 감독도 캐롯과의 경기부터 변화를 줬다.
KT는 경기 운영의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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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운영에 변화를 준 KT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수원 KT가 지난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상대해 69-75로 패했다. 3연패를 기록한 KT의 시즌 전적은 1승 4패. 공동 8위로 쳐졌다.
KT의 비시즌은 성공적이었다. 허훈(180cm, G)의 입대와 외국 선수 구성의 변화로 전력에 물음표가 있었다. 하지만 연습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달라진 KT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옵션 외국 선수인 랜드리 은노코(208cm, C)의 부상 이탈에도 거둔 성과였다. 이제이 아노시케(198cm, F)가 맹활약했고, 정성우(178cm, G)와 양홍석(195cm, F)도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었다.
KBL 미디어데이에서도 많은 사령탑들이 KT를 우승 후보로 평가했다. 10개 구단 감독 중 5개 구단 감독의 지목을 받았다. 두터운 선수층이 장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KT의 정규 시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부진하다. 공격과 수비 모두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리바운드 단속에 어려움을 겪는다. 개막 후 5경기 동안 평균 리바운드가 30.6개에 불과하다. 리그 최하위 기록이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은노코와 하윤기(204cm, C)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골밑을 사수하지 못했다.
결국 서동철 KT 감독도 캐롯과의 경기부터 변화를 줬다. "지난 시즌의 경기를 분석했다. 비시즌에 달라진 전술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잘 적응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정규 시즌은 달랐다.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혔다고 판단했다. 이번 경기부터 경기 운영에 변화를 준다"고 말했다.
매끄러운 공격 전개를 가져가지는 못했다. 기회가 와도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38.7%의 야투율은 아쉬운 결과였다. 서동철 감독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몇 경기 동안 어수선한 경기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수비에서는 성과를 보였다. 개막 후 4경기 동안 모두 80점 이상 실점했던 KT는 캐롯의 공격을 75점으로 묶었다. 서동철 감독도 "수비는 (지난 경기와 비교해) 나아졌다.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 경기 운영에 변화를 준 선택은 맞는 판단이다"고 밝혔다. 명과 암이 있었다.
'우승 후보' KT가 1승 4패로 정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을 누구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수장과 선수들 모두 당혹스러워 했다. KT는 경기 운영의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 KT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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