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털어낸 토트넘...콘테 감독 "챔스에서 잘할 수 있겠지"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리그 연패 탈출에 힘입어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바라본다.

토트넘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본머스를 3-2로 힘겹게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2연패(맨유전, 뉴캐슬전) 부진을 끊고 오랜만에 승점을 따냈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2분에 키퍼 무어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초반에는 또다시 키퍼 무어가 추가 실정믈 먹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에 라이언 세세뇽의 만회골, 28분에 벤 데이비스의 동점골이 나오더니, 후반 추가시간에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역전골이 터지며 겨우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콘테 감독은 “본머스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토트넘도 득점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결국 이번 본머스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며 “이전까지 리그 2연패를 당해 마음이 아팠다. 오늘 본머스 승리와 함께, 주중에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 원정 경기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에서 2승 2무 1패(승점 8)를 거둬 조 1위에 올라있다. 모든 팀이 1경기만 남겨두고 있지만 D조의 최종 순위는 여전히 미지수다. 2위 스포르팅(승점 7), 3위 프랑크푸르트(승점 7), 4위 마르세유(승점 6)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

토트넘은 5차전 스포르팅전에서 승리했을 경우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에 나온 해리 케인의 결승골이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산됐다. 스포르팅전에서 1-1로 비긴 토트넘은 6차전 마르세유 원정 경기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쉽게 갈 일을 어렵게 만들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선수단과 1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 보냈다. 모두 좋은 선수들이지만 가끔씩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자신감을 쉽게 잃는다. 이 부분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고민하겠다”며 선수들의 멘탈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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