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태원 참사 수습 위해 '고위 당정협의회' 취소

정진우 기자 2022. 10. 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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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0일 '이태원 참사'의 수습을 위해 고위 당정협의회를 취소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공지를 통해 "이태원 사고의 조속한 수습 등을 위해 오늘 예정됐던 고위당정협의회는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정부와 여당은 당초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레고랜드 발 자금 경색 사태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고위 당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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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압사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022.10.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30일 '이태원 참사'의 수습을 위해 고위 당정협의회를 취소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공지를 통해 "이태원 사고의 조속한 수습 등을 위해 오늘 예정됐던 고위당정협의회는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정부와 여당은 당초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레고랜드 발 자금 경색 사태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고위 당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당정은 이 자리에서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 사태와 관련한 금융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등에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0.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은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에서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안전조치 및 구조대원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이어 "경찰청장, 서울시장, 용산구청장은 이번 사고의 원인과 관리상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하여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토록 관련 조치를 취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현재(30일 오전6시) 기준 149명이 숨졌다.

소방청은 이태원 핼로윈 행사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225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49명, 중상자는 19명, 경상자는 57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10~20대로 드러났다. 외국인은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소방 당국은 중상자 19명 중에서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색은 현재로선 모두 종료됐고 향후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번 압사 사고는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참극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29일 오후 10시15분 최초 신고를 접수했고, 10시43분 대응 1단계를, 11시13분 2단계, 11시50분 3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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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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