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회복세에도 웃지 못하는 여행사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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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여행 업계가 인력난에 봉착할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
아직까지는 여행사들이 인력난에 허덕일 정도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 해외 여행 회복세가 가팔라지면 인력난이 가시화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이 회복세라고는 해도 향후 2년 정도 후에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해외 랜드사들이 영업을 재개하는데 주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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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외여행 회복세 접어들어…코로나 시국 경력 직원들 대거 이탈
여행업계 취약성 드러나며 구직자도 줄어…"인력난 심화 우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해외 여행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여행 업계가 인력난에 봉착할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년간 기존 인력이 대거 업계를 떠난 데다, 업계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구직자도 급감한 탓이다.
30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해외여행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20~30% 가량 회복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일본 여행 회복세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능가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실제 인터파크가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자사의 해외 항공권 발권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1336.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동기와 비교해서도 74.9% 증가했다.
노선별 비중을 보면 일본이 48.2%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행 항공권 발권 인원은 전월 대비 589.3% 뛰었다.
해외 여행 회복세에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지난 3년 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나 다름 없었던 여행 업계는 모처럼 만의 활기에 신바람이 나는 분위기다.
하지만 동시에 업계 곳곳에서는 일손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주요 여행사들의 현재 직원 수는 2019년 대비 30~50% 가량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제로 매출' 상태가 이어지자 구조조정을 단행한 여행사도 있다. 또 유·무급 휴직이 이어지자 생계에 어려움을 느낀 직원들이 타업종으로 자진 이직하기도 했다.
하나투어의 현재 근무 직원 수는 2019년 약 2500명에서 현재 약 1200명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모두투어는 1060명에서 640명으로, 노랑풍선은 540명에서 290명, 참좋은여행은 370명에서 230명으로 인원이 줄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일할 사람이 없어서 힘든 정도는 아니지만, 향후 회복세가 본격화되면 인력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문제는 실전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4~5년차 이상의 경력 직원들이 코로나 시기에 타업종으로 이직한 사례가 많다는 것"이라며 "팬데믹 기간 중 유·무급 휴직이 계속되다보니 아예 직종을 바꾼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규 직원들을 뽑아 빈자리를 채워나가는 상황"이라며 "코로나로 여행 업계의 단점이 부각되면서 구직자들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인턴 20여명 정도를 선발했는데 코로나19 이전에는 경쟁률이 10대 1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4대 1 정도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는 여행사들이 인력난에 허덕일 정도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 해외 여행 회복세가 가팔라지면 인력난이 가시화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특히 국내 여행 업계 인력 부족도 문제지만 해외 랜드사(현지 여행사) 및 가이드와 여행사 오퍼레이터 등 패키지 여행을 위한 인력들이 대거 이탈한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이 회복세라고는 해도 향후 2년 정도 후에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해외 랜드사들이 영업을 재개하는데 주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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