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 “패션·투어·보험에 IT를"…혁신 꾀한 OO테크 인기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0월 24일~28일)에는 헬스케어와 관광, 골프 예약, 머신비전 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기존 산업에 IT를 입히며 혁신을 꾀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사 관심이 높았다.
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는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세예스24파트너스, 씨엔티테크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설립된 크리스틴컴퍼니는 데이터 기반의 신발 제조 플랫폼 ‘신플’을 구축했다. 120여개에 달하는 신발 제조 공정을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해 생산 기간을 최대 90%, 제조 원가를 최대 50% 절감한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사업 모델을 높이 평가했다. 신발 산업을 디지털 전환하고 여러 신발 공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갖웠다는 평가다. 크리스틴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투어테크 ‘어딩’
여행사 올인원 통합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어딩은 3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K2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티에스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라구나인베트스먼트, 대경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어딩은 29가지의 템플릿과 50여가지의 컴포넌트를 기반한 ‘웹빌더 시스템’을 통해 반응형 여행사 홈페이지 구축과 여행사의 예약관리 및 정산 등이 가능한 ‘ER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300여개의 여행사와 협업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어딩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 구축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봤다. 실제 여행업계 ‘플랫폼’ 시장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여행사가 각각의 플랫폼을 운영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가운데 어딩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네이버 쇼핑, 카카오 톡스토어 등 다양한 커머스의 공식 파트너사로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동을 완료했다. 그 결과 여행사의 각 채널에 상품 등록 시간 및 상담 관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인슈어테크 ‘보맵’
보맵은 에즈금융서비스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보맵은 소비자의 보험 가입 정보와 건강 정보를 분석해 보장 현황과 보험금 청구를 관리해주는 플랫폼이다.
보맵과 에즈금융서비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보맵 플랫폼을 통한 1대1 맞춤형 전문 보험 컨설팅 서비스를 공동 개발,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는 보장핏팅(고객 맞춤형 보장비교·추천서비스), 건강분석 등 보맵 솔루션을 에즈금융서비스 전체 조직 및 지사까지 확대해 디지털 채널을 활성화하고 건강, 재무설계 영역까지 고객 경험을 넓힐 계획이다.
해외 골프예약 ‘에이지엘’
골프테크 전문기업 에이지엘은 TS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K2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디지털트러스트 등으로부터 100억 원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지엘은 세계 최초로 골퍼가 실시간으로 직접 해외 골프장을 예약하고 결제까지 가능하게 하는 타이거(TIGER) GDS 솔루션 개발사다. 현재 태국, 베트남, 일본, 괌, 사이판,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300개소 골프장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에이지엘이 기존 골프앱의 한계인 이중 예약과 예약 오류 등 문제를 GDS 기반 엔진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에이지엘은 실시간 티타임 유통을 통해 골퍼의 선택권을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 골프장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IT 아웃소싱 ‘위시켓’
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과 IT콘텐츠 미디어 ‘요즘IT’를 운영하는 위시켓은 뮤렉스파트너스와 크릿벤처스,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위시켓은 기업과 IT 전문가의 정보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와 프리랜서 개발자, 기획자 및 디자이너 등 10만여 명의 IT 전문가 풀을 확보해 국내 최대 IT 아웃소싱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사들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기술의 수요 공급 불균형이 심각해지는 문제를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위시켓 프로덕트를 높게 평가했다. 위시켓은 플랫폼의 IT기술 수요와 공급 데이터에 기반한 솔루션을 기획, 개발해 소프트웨어 유통 시장으로 확장하고 베트남, 일본 IT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버티컬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김연지 (ginsbur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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