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박재정 14전15기 최종 우승..5.4% 동시간대 1위[종합]

윤상근 기자 2022. 10. 3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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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에서 박재정이 14전15기 만에 드디어 해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전설의 K-POP 특집 2부로 채워졌다.

2부에서는 GHOST9, 플라워, 가희, KCM, 박재정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전설의 곡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다시 탄생시켰다.

플라워 완전체로 9년 만에 '불후'를 찾은 이들은 "아이돌 파워가 대단하지만 록도 대단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외치며 들국화의 '세계로 가는 기차'를 선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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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에서 박재정이 14전15기 만에 드디어 해냈다.

3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579회는 전국 5.4%, 수도권 5.2%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뿐만 아니라 17주 연속 토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전설의 K-POP 특집 2부로 채워졌다. 앞서 1부에서는 김기태, WOODZ(조승연), 레드벨벳 웬디, 이지훈, 몽니가 무대로 경합을 벌였고, 가수로서 재발견이 아닌 정점을 찍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 이지훈이 우승했다. 2부에서는 GHOST9, 플라워, 가희, KCM, 박재정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전설의 곡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다시 탄생시켰다.

전설의 K-POP 특집 2부의 포문은 GHOST9이 열었다. 선곡은 2PM 'Heartbeat'로, 섹시한 카리스마를 주무기로 내세웠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불후'를 평정하겠다"는 출사표를 내던진 GHOST9은 오차 없는 칼군무와 강렬한 눈빛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간주에 펼쳐진 멤버들의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G2PM의 강렬함은 살리면서도 GHOST9만의 색깔을 가미한 무대가 시청자들과 팬들에 인상을 남겼다.

GHOST9에 이어 플라워가 2번째 무대에 올랐다. 플라워 완전체로 9년 만에 '불후'를 찾은 이들은 "아이돌 파워가 대단하지만 록도 대단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외치며 들국화의 '세계로 가는 기차'를 선곡했다. 완행열차처럼 산뜻하고 편안하게 시작한 무대는 중반부 고유진의 고음 시동에 이어 후반부 보컬과 사운드가 폭주했다. 이에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플라워가 이끄는 기차에 올라타 폭발하는 록의 진수를 맛봤다. 플라워가 GHOST9을 이기고 1승을 챙겼다.

3번째 무대는 가희가 올랐다. 가희가 선택한 K-POP 레전드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 옛 히트곡으로 이 곡을 떠올렸다는 가희. 의자를 소품으로 한 섹시 댄스로 무대를 연 가희는 이내 분위기를 180도 바꿔 강렬한 반전의 힙합걸로 분했다. 스웨그 넘치는 올드스쿨의 향연 속 묵직한 랩핑도 일품이었다. 무대 중간 선보이는 퍼포먼스는 댄서로서 가희의 진가를 여과없이 입증했다. 아쉽게도 결과는 다시 한번 플라워의 승리였다.

4번째 바통은 KCM이 이어받았다.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선곡한 KCM은 "생각보다 노래가 어려워 부르면서 힘들었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무대 위에서 자신의 위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KCM은 본캐릭터로 돌아가 농도 짙은 애절함이 가득한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했다. 특유의 보컬이 원곡의 애절한 무드와 잘 어우러지며 더욱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KCM만의 색깔이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무대였다. 이 무대로 KCM은 플라워의 3승을 저지하고 승리를 거뒀다.

박재정은 김동률의 '감사'로 '불후의 명곡' 우승 트로피를 노렸다. 14번 출연을 통해 2번의 1승만을 거뒀던 박재정은 이번 무대를 앞두고 "이 무대는 제 역사상 베스트 클립, 베스트 무대가 될 것"이라고 열의를 다졌다. 박재정은 콘서트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총괄 감독의 피아노, 스트링 팀, 30명의 콰이어를 무대에 세우며 그야말로 역대급 규모의 엄청난 무대를 꾸몄다.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김동률의 '감사'를 혼신의 힘을 담아 불러 모두에게 감동을 끼쳤다.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무대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박재정은 자신의 우승을 진심으로 응원했던 KCM과 대결에서 더 많은 판정단의 표를 얻어 꿈에 그리던 최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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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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