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있어요, 밀지 마세요" 외쳤지만…아비규환이었던 현장

김지성 기자 2022. 10. 3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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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까지 2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어젯밤(29일)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핼러윈을 앞둔 어젯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서울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사람 있어요. 사람 있어요. 여기 사람 있다고. 사람 넘어져요. 밀지마.]

폭 5m가량의 골목에서 사람들이 넘어지고 서로 깔렸습니다.

[목격자 : 단체로 밀렸어요, 그냥 누구 한 명이 밀었다라기보다…그래서 이제 '밀지 마세요. 밀지 마세요'하다가 앞에 3, 40명이 말리면서 넘어졌어요.]

[목격자 : '다 뒤로 가라'고 하고 사람들도 다 했는데 뒤돌면서 중간에 가운데 또 끼여있던 사람들이 중심을 잃고 그분들도 말려서 이렇게 넘어진 거예요.]

소방관들이 출동해 구조에 나섰지만 깔린 사람들을 꺼내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박모 씨/목격자 : 빼내려고 해도 소방 분들이 빼낼 수 없는 상황까지 돼서 구출을 못하고.]

시민들도 직접 나서 심폐소생술을 도왔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20대가 가장 많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희생자 가족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도 이어졌습니다.

남자친구의 군 입대를 앞두고 함께 나들이를 나왔던 스무살 여성도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사고와 관련해 마약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해나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현일 /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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