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이태원 압사참사…사망자 149명 발생

[앵커]

핼러윈 인파가 몰린 서울 이태원에서 최소 149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밤새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었는데요.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입니다.

사상자 이송은 마무리 됐지만 보시는 것처럼 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어젯(29일)밤 10시 15분쯤 이곳 골목길에는 인파가 급격히 몰리면서 사람이 대규모로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 기준으로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중 19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고, 57명은 경상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밤새 진행된 브리핑에서 계속 사망자 수가 늘어났는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들 중 사망자가 발생했기 떄문입니다.

소방당국은 앞으로 사망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도 일부 인원이 안치됐습니다.

사상자는 대부분 10대에서 2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외국인 사망자도 2명 발생했습니다.

현재 사망자들의 신원 파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소방과 경찰의 신원 파악이 끝나면 유족들에게 연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실종자 접수 센터는 서울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됐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파악된 사고 원인은 어떻게 추정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현재까지는 압사 사고 정도로만 파악되고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감식과 수사가 진행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단 밤새 진행된 브리핑에서 "사상자들은 클럽 안이 아니라 골목길에서 나왔다"고 밝힌 만큼 인근 건물의 내부의 사고라기보다 골목에서 일어난 압사로 판단한단 건데요.

이번 핼러윈 행사는 3년 만에 실외 마스크가 해제된 축제다 보니 낮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밤 시간이 되면서 발디딜 틈조자 없을 정도로 거리마다 인파가 몰렸는데 인근에는 수만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현장에 "밀지 말라"는 소리가 점점 커졌고 일부에선 "살려달라"는 절규가 들렸다고 증언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연합뉴스 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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