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넷플릭스와 경쟁하나… 콘텐츠 직접 제작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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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콘텐츠 제작에 직접 뛰어들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KT가 올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를 흥행시킨 데 이어 LG유플러스도 드라마·다큐멘터리 등 콘텐츠를 자체 제작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통신 3사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려고 나섰다.
업계는 통신사들이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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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최근 콘텐츠 전문 브랜드 '스튜디오 X+U'를 론칭하고 첫 번째 프로젝트로 스포츠 다큐멘터리 시리즈 '아워게임'을 제작한다. LG트윈스의 올해 여정을 담은 아워게임은 국내 OTT 티빙을 통해 내년에 오리지널 콘텐츠로 방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예능 PD를 비롯한 콘텐츠 전문 인재를 적극 영입 중이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CJ ENM 출신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 이덕재 전무를 임명하고 MBC '놀러와', '나는 가수다'를 연출한 신정수PD와 '런닝맨'을 연출한 임형택PD를 각각 콘텐츠제작센터장과 버라이어티제작2팀장으로 앉혔다.
KT는 일찌감치 콘텐츠를 제작해 재미를 봤다. 지난해 세운 콘텐츠 제작사 'KT스튜디오지니'가 만든 우영우는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앞으로 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를 통해 오리지널 드라마 30편, 예능 300편 이상을 제작해 명실상부한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미디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관계사 토종 OTT '웨이브'를 통해 자체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기획 제작사인 스튜디오웨이브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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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휴대폰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흐름이 심화되고 인구마저 줄면서 유료방송 시장은 앞으로 커지기 어렵다. 성장성이 저하되면서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통신 3사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려고 나섰다. 콘텐츠 시장의 잠재력도 높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에 250억원을 투자해 1조원을 거둬들이는 성과를 냈다. 이후 K-콘텐츠가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만큼 잘 만든 콘텐츠 하나가 세계 시장 진출의 유용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업계는 통신사들이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본다. 유통 채널을 가진 만큼 오리지널 콘텐츠를 많이 확보한다면 이를 확산시킬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통신 3사가 콘텐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선 꾸준히 인재를 영입하고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콘텐츠 사업을 이끌어갈 인적 자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란 설명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콘텐츠 제작에 있어 노하우가 아직 부족하다"며 "제작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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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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