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아온 도경수, '진검승부'로 날린 묵직한 한 방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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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도경수(엑소 디오)가 '진검승부'에서 다채로운 결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 배우로서 진가를 재차 입증하고 있다.
이달 5일 시작한 KBS 2TV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 연출 김성호)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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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도경수(엑소 디오)가 '진검승부'에서 다채로운 결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 배우로서 진가를 재차 입증하고 있다.
이달 5일 시작한 KBS 2TV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 연출 김성호)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을 택한 검사 진정이 이 사회를 좀먹고 있는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을 처단하면서, 통쾌한 '사이다극'을 보여주고 있다. 클리셰 속에서도 순간순간 위트 있는 장면으로 재미까지 더한 덕분에, 평균 4~5%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전작에 비해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진검승부'가 호평받는 이유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에도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다혈질 검사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이세희부터 빌런 캐릭터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하준, 섬뜩한 두 얼굴을 지난 김창완과 김태우, 한량 같지만 상처를 숨기고 묵묵히 주인공을 돕는 김상호, 진정의 든든한 조력자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시언-주보영-연준석까지 '진검승부'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원래 그 캐릭터인양 녹아들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특히 주목받는 건 도경수가 연기하는 주인공 진정이다. '진검승부' 속 진정은 중앙지검 형사부 불량 검사다. 어린 시절 기자였던 부친의 황망한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뒤 부조리한 현실을 마주하며 검사를 꿈꾼 인물로, 깊은 정의감과 양심, 약자를 위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진짜 검사'다. 이에 약자 편에 서서 이들을 위해 싸우지만, 법보다 권력자들의 방식대로 싸우는 검찰 역사상 전무후무한 이단아로 초반부터 시청자들에 화끈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진정 역의 도경수는 통쾌한 액션부터 능청스러운 코미디,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까지 소화하며 극에서 훨훨 날아다닌다.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는 자칫하면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도경수는 능숙하게 템포를 조절하며 주도적으로 작품을 이끈다. 이에 그는 극 속에 녹아드는 것을 넘어 생동감까지 부여했다. 또한 다른 배우들과도 좋은 연기 호흡을 보여주며 '케미'를 발산한다. 어찌 보면 뻔하게 그려질 수 있는 캐릭터의 매력을 연기만으로 200% 끌어올린 건 배우 도경수가 가진 '힘'이다.
지난 2012년 엑소 멤버 디오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2014년 영화 '카트'를 통해 연기를 본격 시작한 도경수는 그간 꾸준히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도경수는 시력을 잃은 유도선수부터 발랄한 대학생, 관심병사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본인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갔다. 그러던 중 2018년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으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도경수는 당시 기억을 잃은 세자 이율로 위엄 있는 모습과 허당기 넘치는 면을 오가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덕분에 '아이돌 엑소 출신 연기돌'을 넘어 '배우 도경수'로도 자리 잡았다.
이후 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가 생겼고, 가수로 활동하며 그 기간이 길어졌다. 그러던 중 올해 도경수는 '진검승부'를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자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택했다. 도경수는 캐릭터를 자세하게 분석했고, 자신만의 색을 입혔다. 농익은 연기력에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은 섬세함은 시너지를 일으켜 '인생캐'를 만들어낼 조짐를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그의 연기에 호평을 내리고 있다.
도경수는 '진검승부'로 방송가 안팎에 눈도장을 찍으며 복귀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주연 배우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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