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시가총액 일주일새 499조원 증발…실적 악화 여파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번 한 주 동안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29일(현지 시각) 기준 3500억달러(한화 499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실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특히 각각 지난 27일과 26일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YONHAP PHOTO-5851> FILE - Traders work on the floor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Aug. 10, 2022. Stocks slipped in morning trading on Wall Street Wednesday, Oct. 26, 2022 and big technology stocks were the heavy weights on major indexes following several weak earnings reports and financial forecasts. The S&P 500 fell 0.4, despite more stocks gaining ground than falling in the benchmark index. The tech-heavy Nasdaq slipped 1.5%. The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gained ground. Alphabet and Microsoft each slumped after reporting disappointing results. (AP Photo/Seth Wenig, file) AUG. 10, 2022 FILE PHOTO/2022-10-26 23:39:43/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지난 21일 119.32달러였던 아마존 주가는 일주일 후인 28일에는 103.41달러로 13.3%(15.9달러) 낮아지며 체면을 구겼다. 시총도 1조2145억 달러에서 1조530억 달러로 무려 1615억 달러(230조2182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메타 주가도 130.01달러에서 99.20달러로 23.7%(30.81달러)로 하락하며 1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시총 역시 3446억 달러에서 2630억 달러로 816억 달러(116조3208억원)가 줄어들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도 101.48달러에서 96.58달러로 4.5%(4.63달러) 떨어져 몸집이 1조3068조 원에서 1조2480억 달러로 588억 달러(83조8194억원) 줄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242.12달러에서 235.87달러로 2.5%(6.25달러) 떨어지며 몸집도 1조8030억 달러에서 1조7580억 달러로 450억 달러(64조1475억원) 줄었다. MS는 실적 발표 다음 날인 26일 주가가 7.7%(19.34) 급락했다가 이후 하락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반면, 애플은 147.27달러에서 155.74달러로 5.7%(8.47달러) 상승하며 몸집도 2조3680억달러에서 2조5030억 달러로 1349억달러(192조3000억원) 부풀렸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전체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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