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N‧NYT도 톱뉴스로… WP는 “시신 근처 술집 여전히 꽉차”

김가연 기자 2022. 10. 3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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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기사를 최상단에 배치한 CNN 홈페이지./뉴욕타임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149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주요 매체들도 온라인 페이지 메인 톱에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CNN은 29일(현지시각) 이태원 참사와 관련 ‘서울 핼러윈 축제에 인파가 몰려 최소 146명 사망’이라는 제목의 속보 페이지를 마련하고 이를 메인화면 왼쪽 상단에 배치했다. 그 아래로는 ‘시신을 옮기기 위한 들것이 서울 거리에 늘어서 있다’, ‘관계자들은 최소 81명으로부터 호흡곤란을 보고받았다’, ‘CNN 기자가 치명적 사건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한다’ 등 관련 기사들을 배치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 다룬 뉴욕타임스 홈페이지./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NYT)도 홈페이지 최상단에 속보페이지를 만들어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전하는 등 이태원 참사를 주요하게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도 마찬가지로 이번 압사사고를 온라인 페이지 1면 톱기사로 다루고 있다.

WP는 “이태원 참사는 2014년 30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P 서울지부 기자인 켈리 카술리스 조는 “이날 밤의 파티는 거의 끝났다. 하지만 나는 응급구조대가 몇 시간 동안 시신을 옮기고 있는 데에서 도보로 10분도 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사람들로 가득한 바 두 군데를 지나쳤다”며 “이곳은 새벽 5시였고, 일부는 비극이 바로 모퉁이 옆에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휴일을 축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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