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 한가인 “딸이 별 학교 다녀”(‘그로신’)[종합]

강서정 2022. 10. 3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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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영웅다운 영웅인 페르세우스의 이야기가 안방에 진한 울림과 교훈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그로신')에서는 한가인x설민석x김헌x한젬마 등 4MC와 스페셜 게스트 유병재가 출연해 마치 한 편의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와 몰입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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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영웅다운 영웅인 페르세우스의 이야기가 안방에 진한 울림과 교훈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그로신’)에서는 한가인x설민석x김헌x한젬마 등 4MC와 스페셜 게스트 유병재가 출연해 마치 한 편의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와 몰입감을 안겼다. 또한 “비우면 비로소 채워진다”는 교훈까지 전해주면서, ‘지식 예능의 정석’이라는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날 한가인은 “너무 뵙고 싶었던 분이다. 유쾌한 뇌섹남”이라며 유병재를 애정 가득 담아 소개했다. 이에 유병재는 “그렇게 봐줘서 고맙다”라며 “설민석 선생님과 오랜 인연이 있어 나오게 됐다”고 화답했다. 잠시 후 ‘스토리텔러’ 설민석이 ‘반신반인’ 영웅 페르세우스의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했다.

페르세우스는 제우스와 아르고스 왕국의 공주 ‘다나에’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으로, 이를 증명하기 위해 “메두사의 목을 베어 가져오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 이후 그는 제우스의 자녀이자 ‘이복 남매’인 헤르메스와 아테나에게 무기를 선물받아 메두사의 목을 베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때 메두사의 목에서는 하얀 말이 튀어나왔다. 바로 ‘임신’ 중이었던 메두사의 죽음으로 인해, 뱃속에 있던 ‘페가소스’가 탄생하게 된 것.

신비로운 메두사 이야기에 대해서 김헌 교수는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보여줬다. 그는 “메두사가 원래 아름다웠던 설과, 흉측했다는 설 두 가지가 있는데, 머릿결이 고와서 자랑하다가 아테나 여신의 저주를 받아 머리카락이 뱀으로 됐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라고 설명해 흥미로움을 더했다.

한편 메두사의 목을 벤 페르세우스는 고향으로 돌아오다가 바다 위 암초에 묶여 있던 안드로메다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됐다. 그는 바다 괴물의 제물로 바쳐진 안드로메다를 구출하기 위해, 용감히 괴물을 처치했고 안드로메다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왕이 될 기회가 있었음에도 정중히 고사했다. 그러던 중, 한 대회에 참여해 원반던지기에 나섰는데, 그가 던진 원반이 그의 외할아버지를 숨지게 한다.

이에 대해 설민석은 “권력에 집착했던 사람(페르세우스의 외할아버지이자 아르고스의 왕)과 권력을 내려놓은 사람(페르세우스)의 결말이 너무 다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힘을 과연 어디에 쏟아야 할까’를 고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우면 비로소 채워지고, 내려놓으면 올라간다는 명언이 가슴에 와닿았다”면서, 페르세우스 영웅의 대서사시가 주는 교훈을 전했다.

페르세우스의 이야기를 들은 한가인은 “저희 딸이 별 학교에 다니는데 이런 걸 가져왔다”면서 별자리 그림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여기에 페르세우스, 안드로메다, 페가소스, 카시오페이아(안드로메다의 어머니) 등이 다 있다”며, 우리의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신화의 존재에 대해 새삼 놀라워했다. 또한 신화로부터 얻은 지혜와 교훈이 세상을 살아갈 나침판이 되어준다는 사실에 모두가 공감하면서, 다음 주 이어질 신화 이야기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설민석은 “다음 주에는 조금 더 치명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늘은 순한 맛, 건강한 맛이었다면 다시 치명적인 이야기다. 인간, 바로 우리의 이야기다”라고 예고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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