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메시와 다 뛰어본 98년생 맨유 센터백 “제 선택은요···”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한 번쯤은 들어본 적 있을 ’호날두 VS 메시?’ 질문에 맨유 ‘신입생’인 마르티네스는 나름 현명한 대답을 내놨다.
현지시간 29일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건 영광”이라며 “특혜받은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그는 “(그들로부터) 배우고, 흡수한다”며 “그들은 모든 것을 따낸 선수들이고, 더 많은 걸 원하며 존경할 만한 정신력도 갖추고 있다”고 선배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두 선수와 모두 뛰어본 마르티네스는 이들을 평가할 적절한 위치에 있지만 누굴 더 높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엔 말을 아꼈다”며 이같이 전했다.
1998년생, 올해 스물네 살로 아르헨티나 출신인 마르티네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아약스를 거쳐 지난 7월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 부임 전 아약스 사령탑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눈에 일찌감치 들었던 덕이 컸다.
그는 호날두와 메시 등 당대 최고 스타들과 호흡을 맞춰 본 몇 안 되는 선수들 중 하나다. 당초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겠다고 선포했던 호날두가 이적에 실패하면서 마르티네스 역시 호날두의 동료가 될 기회를 얻었다.
그런가 하면 메시와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9년부터 성인 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다.
마르티네스는 최근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 대해서도 존경을 가득 담은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그는 지난 19일 토트넘 홋스퍼와 치른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차전 직후 “토트넘엔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많은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매우 강하고, 기술적으로도 훌륭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맨유는 마르티네스의 ‘철벽 수비’ 덕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마르티네스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5경기 등에 출전하며 맨유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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