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체육계열 대입, 수능·실기 뭐가 더 중요할까
수능 선택과목 제한 없어…잘하는 과목서 높은 점수 받도록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3학년도 체육계열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113개 대학에서 총 2936명을 선발한다. 전년도(2755명)보다 181명 늘었다.
체육계열 학과는 중등 체육교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체육교육과가 대표적이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건국대, 동국대 등 27개교에서 선발한다. 이밖에도 특수체육교육과, 스포츠과학, 스포츠의학·스포츠마케팅 관련 학과 등이 있다.
체육계열 학과의 졸업 후 진로는 중·고등학교 체육교사, 생활체육 스포츠강사, 전문지도자, 스포츠매니지먼트 등으로 분야가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체육계열 대입은 수시·정시모집에서 일반·실기전형 등을 치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고등학교 각종 종목 학생 선수들은 체육특기자로 진학할 수도 있다.
정시모집은 대체로 수능과 실기 중심으로 선발하지만 일부 비실기 수능 중심의 선발인원도 274명으로 체육계열 전체 모집인원의 9.3%를 차지한다. 대부분은 일반전형으로 선발하며 경희대, 한국체대, 용인대 등은 특기자 전형을 실시한다.
서울대 체육교육과는 정시모집 나군에서 30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80%와 실기평가 20%, 교직적성·인성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수능 영역별로는 국어 100점, 수학 120점, 탐구(2과목) 80점을 반영하고 영어 영역은 등급별 감점제가 적용된다. 1등급은 감점 없음, 2등급 –0.5점, 3등급 –2.0점, 4등급 –4.0점 등이다.
실기평가에서는 기초 운동능력검사(60점)로 제자리멀리뛰기(15점) 턱걸이(남)/오래매달리기(여)(15점) 핸드볼 공 던지기(15점) 100m달리기(15점)를 평가한다. 응용 운동능력검사(40점)로는 농구 레이업 슛(20점) 축구 장애물 드리블(20점)을 실시한다.
고려대 체육교육과는 수능 70%와 실기 30%를 반영해 가군에서 40명을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로 국어 200점, 수학 200점, 탐구 160점을 반영하고 영어는 감점제가 적용된다. 1등급 감점 없음, 2등급 –3점, 3등급 –6점, 4등급 –9점 등이다. 실기고사는 높이뛰기(100점) 농구(레이업슛 100점) 지그재그달리기(100점)로 평가한다.
가군에서 27명을 모집하는 연세대 체육교육학과는 수능 85%와 실기 10%, 면접 5%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로 국어 200점, 수학 200점, 영어 100점, 탐구 100점을 반영하고 영어는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87.5점, 4등급 75점 등이 적용된다. 실기고사는 왕복달리기(34점) 제자리멀리뛰기(33점) 메디신 볼 던지기(33점)이다.
경희대 체육학과는 나군에서 수능 100%로 33명을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국어 50%, 영어 20%, 탐구(1과목) 30%이다. 영어는 1등급 200점, 2등급 196점, 3등급 188점, 4등급 160점 등이 부여된다.
◇ 주요 대학서도 수학 2~3등급 합격…실기 유리한 대학 중심으로 지원
일반적으로 체육계열에서는 수능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선을 정하고, 실기 능력을 종합해 지원 대학을 결정하게 된다.
대체로 체육계열은 수능에서 국어와 영어, 탐구를 필수로 반영하고 수학은 대학별로 선택해 반영하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동국대 등은 수학을 필수 반영한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시행되면서 예체능 수험생들이 수학 상위 등급 달성이 더 어려워진 만큼 상위권 대학에서도 수학성적이 2~3등급대인 합격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 백분위, 반영 영역별 비율에 따라 유불리가 나뉠 수 있다. 최종 수능 성적표를 받은 뒤 이를 꼼꼼히 확인해 지원 대학을 정하도록 한다.
체육계열은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에서 과목 선택의 제한이 없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면 된다.
2022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 합격선을 보면 서울대 체육교육과 국·수·탐 표준점수 합계 70% 컷은 393.6점, 백분위 국·수·탐 평균 70% 컷은 92.7점이었다. 고려대 체육교육과는 수능 환산점수 70% 컷이 446.55점(700점 기준), 백분위 국·수·탐 70% 컷은 88.5점이었다. 연세대 체육교육학과는 수능 환산점수 70% 컷이 590.61점(850점 기준), 백분위 국·수·탐 70% 컷은 89.5점이었다.
수능 100%로 선발하는 경희대 체육학과는 수능 환산점수 70% 컷이 607.18점(800점 기준), 백분위 국·탐 평균 70% 컷은 92.0점이었다. 한양대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은 수능 환산점수 70% 컷이 920.75점(1000점 만점), 백분위 국·수·탐 평균 70% 컷은 93.0점이었다.
또 체육계열 입시에서는 마지막 합격 당락을 결정하는 실기 전형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큰 틀에서 기초체력 평가로는 제자리멀리뛰기, 왕복달리기, 윗몸일으키기, 메디신볼 던지기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지원 대학별로 운동 종목의 기본 평가인 레이업(농구), 드리블(축구), 브라디테스트(배구), 핸드스프링(체조) 등에 대비해야 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실기 능력을 반영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부족한 종목은 집중 준비할 필요가 있다.
비실기 전형은 수능 성적이나 학생부를 함께 반영해 선발하므로 대체로 인문계열 일부 모집단위의 입시 결과와 유사한 편이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인사진관서 성관계한 커플…"바닥엔 체모·체액, 청소하는데 현타오더라"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 귀신들 나와 잠 못자" 괴로움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 유비빔, 불법영업 자백 "무허가 식당 운영하다 구속돼 집유…죄송"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
- 로버트 할리, 콩나물더미 내팽개쳐…아내 명현숙 오열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