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악몽’ 이태원 151명 사망…女 97명, 男 54명, 외국인 19명
김기윤 기자 2022. 10. 3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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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핼러윈 파티 등으로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압사 사고가 일어나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30일 오전 10시 반 현재 소방당국이 중간 집계한 인명 피해 현황에 따르면 151명이 사망했고 82명이 부상을 입어 사상자는 233명이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5분경 이태원역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길에서 사람이 깔려 구조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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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핼러윈 파티 등으로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압사 사고가 일어나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30일 오전 10시 반 현재 소방당국이 중간 집계한 인명 피해 현황에 따르면 151명이 사망했고 82명이 부상을 입어 사상자는 233명이다. 사망자 중 여성은 97명, 남성은 54명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 중상자가 19명이어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10대와 20대로 전했다. 또 외국인 사망자도 19명이나 된다. 국적은 이란, 우즈벡, 중국, 노르웨이 등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5분경 이태원역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길에서 사람이 깔려 구조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이후 비슷한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면서 소방청은 오후 10시 43분 대응 1단계, 오후 11시 13분 대응 2단계, 오후 11시 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5분경 이태원역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길에서 사람이 깔려 구조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이후 비슷한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면서 소방청은 오후 10시 43분 대응 1단계, 오후 11시 13분 대응 2단계, 오후 11시 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사고 현장에선 100여 명이 인파에 깔려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며 일부 시민들도 CPR을 거들었다. 부상자 등은 인근 순천향대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밤사이 사망자가 계속 늘어났다.
이날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들은 “발 디딜 틈이 없이 사람들이 길에 가득 차 있었는데 어느 순간 오르막길 위쪽에서 미는 힘이 있었고 내리막 방향으로 줄지어 있던 사람이 깔리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날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들은 “발 디딜 틈이 없이 사람들이 길에 가득 차 있었는데 어느 순간 오르막길 위쪽에서 미는 힘이 있었고 내리막 방향으로 줄지어 있던 사람이 깔리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당시 현장에 있다 인파에 밀려 균형을 잃고 넘어졌던 정모 씨(26)는 “제 아래만 3, 4줄씩 사람들이 깔려 있었는데 저는 비교적 앞에 사람이 많지 않아 구조가 빠른 편이었고 다리만 부상을 당했다”며 “체감상 사람들에 깔리고 한 시간은 있다가 구조대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유명인이 등장하자 인파가 갑자기 한곳에 몰리며 사람들이 균형을 잃기 시작하고 쓰러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사고 현장 목격자 A 씨는 “앞줄에서 한두명이 넘어지더니 차례로 사람들이 쭉 넘어졌다”며 “유명 인플루언서가 오면서 아예 통제가 안 됐다”고 밝혔다. 다른 목격자 B 씨는 “일부 여성, 노약자 등 앞줄에서 넘어졌는데 일부는 사람들이 계속 넘어지며 깔린 채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했다.
유명인이 등장하자 인파가 갑자기 한곳에 몰리며 사람들이 균형을 잃기 시작하고 쓰러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사고 현장 목격자 A 씨는 “앞줄에서 한두명이 넘어지더니 차례로 사람들이 쭉 넘어졌다”며 “유명 인플루언서가 오면서 아예 통제가 안 됐다”고 밝혔다. 다른 목격자 B 씨는 “일부 여성, 노약자 등 앞줄에서 넘어졌는데 일부는 사람들이 계속 넘어지며 깔린 채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했다.
이태원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은 30일 비상조치를 발령하고 가용 경찰 인력을 최대로 지원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현장으로 출동해 사고 수습을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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