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뜨거워지는 순간" 뮤지컬 '영웅' 9번째 시즌 상견례
3년 만에 공연되는 뮤지컬 '영웅' 배우와 스태프들이 한자리에 모인 상견례를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영웅'은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이번 상견례 현장에는 에이콤의 윤홍선 대표를 비롯해 윤호진 예술감독, 윤금정 연출, 오상준 작곡가, 김문정 음악감독 등 주요 창작진과 배우들이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기 전 김문정 음악감독의 지휘 하에 '영웅' 대표 넘버인 '그날을 기약하며'를 함께 부르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후 공식적인 첫 대본 리딩 및 음악 가창 시간을 가진 배우들은 첫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한 것은 물론, '영웅'의 웅장하면서도 애국심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에 순식간에 몰입하며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9번째 시즌을 맞이한 '영웅'의 연출을 맡은 윤금정 연출은 “창작뮤지컬의 역사 '영웅'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우리가 함께 하는 모든 순간, 희망을 새로이 만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영웅' 넘버를 작곡한 오상준 작곡가는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얼굴이 있고 처음 만나서 반가운 얼굴들이 있는 것 같다. 긴 공연 기간 동안 모든 분들 무탈하고 건강하게 마쳤으면 한다. 이번에도 역시 좋은 공연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잘 부탁드린다"는 바람을 남겼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영웅'만큼 무게감 있는 작품을 만나기 힘들다. 처음 함께하는 분들도 작품을 통해 가슴 뜨거워지는 순간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초연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작품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불굴의 용기와 열정을 보였던 독립투사들과 안중근 의사, 애국의 대의와 현실의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 등을 역사의 기록을 통해 재현했다.
안중근 역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 이토 히로부미 역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 설희 역 정재은, 린지 배우가 캐스팅 됐으며,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12월 21일 막을 올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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