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하지 않았으면” 부진 겪는 이승현 향한 전창진 감독의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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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이 부진을 겪고 있는 이승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전창진 감독은 이승현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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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이승현은 KBL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그의 행선지를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았기 때문. 여러 팀들의 구애를 받은 이승현은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이라는 대박을 터뜨리며 전주 KCC로 이적했다.
그러나 그는 KCC에서의 첫 오프시즌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 이적이 결정된 후 고질적으로 좋지 않았던 발목 수술을 받았고, 개인 재활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개막 직전 열린 컵대회에서 첫 선을 보였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시즌이 개막한 후에도 이승현은 부진을 겪고 있다. 그의 기록은 6경기 평균 31분 20초 출전 8.7점 6.5리바운드 3.2어시스트. 리바운드 수치는 어느 정도 나오고 있지만 야투 성공률이 34.0%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공격에서 제 몫을 못해주고 있다. 수비에서의 존재감 또한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 시절과 비교해 많이 줄어들었다.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주 DB의 1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KCC 전창진 감독이 이승현의 이름을 꺼냈다.
전창진 감독은 “(이)승현이가 농구가 잘 안 돼서 많이 속상할 거다. 훈련이 제대로 안 되어 있으니 농구가 안 될 수밖에 없다. 농구는 땀을 흘린 만큼 경기력이 나온다. 연습 없이는 절대 안 된다. 주변에서 많은 기대를 하니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 될 때 소주 한 잔 하려고 한다. 급하게 마음먹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팀은 경기를 통해서 맞춰가고 있다. 경기를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맞춰간다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중심에 승현이가 있어야 한다. 컨디션이 돌아오면 예전의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 그러니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현은 DB와의 경기에서도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야투 12개를 시도해 단 3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CC가 접전 끝에 82-87로 패했기에 이승현이 활약이 더욱 아쉬웠다.
그럼에도 전창진 감독의 생각은 같았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승현이가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공격 횟수를 늘렸으면 한다. 경기에 지더라도 슛을 던지고, 일대일 공격도 해봐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까 본인도 속상해 한다. 우선 1라운드에는 체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2라운드부터 본인의 농구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이기 때문에 기다려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승현. 전창진 감독의 기대대로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알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한 가지 확실한 건 전창진 감독은 이승현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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