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도 호소했다…“텐 하흐 방식, 쉽지 않아”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혹독한 훈련 방식을 언급했다. 래시포드는 그럼에도 그 같은 과정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시간 29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텐 하흐 감독은 함께 일하기에 정말 즐거운 상대”라며 “(훈련이) 어려운 건 맞다. 그러나 우리는 그걸 즐기고 있는 것 같고 더 나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텐 하흐 감독의 지휘 아래 주전 공격수로 부상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제치고 선발 최우선 선택지로 자리잡았다.
그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는 등 총 14경기에서 6골 3도움을 올렸다.현재 팀내 추정 몸값도 브루도 페르난데스와 제이든 산초, 안토니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래시포드는 “실점을 허용하지만 않는다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기회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라면서 “단지 마무리만 잘 지으면 되는 것이다. 득점 기회 앞에서 조금 더 정밀해져야 한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7월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16경기에서 12차례 승리를 거뒀다.
그의 엄한 훈련 방식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앞서 지난주엔 맨유의 수비수 루크 쇼 역시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한층 더 높은 강도와 새로운 구조를 도입했다”며 “그의 부임 이후 새롭게 자리잡은 건 기량이 뛰어나도 훈련에서 제대로 하지 않으면 팀에 포함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엄격한 기준을 선수의 이름값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시킨다는 평가도 받는다.
최근엔 ‘무단 조기 퇴근’ 사태로 논란을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서도 “특별대우를 해줄 순 없다”며 출전 명단 제외 징계 등 엄격한 조치를 내렸다. 호날두는 결국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며 훈련장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맨유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6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현지시간 30일 오후 4시 15분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1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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