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돌풍 거센데…’ 구탕의 데뷔 시점은? “체력이 우선”

최창환 2022. 10. 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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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출신 선수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모든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선을 보인 건 아니다.

여전히 데뷔 시점에 물음표가 따라붙는 선수들이 있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필리핀 출신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반도를 제외하면 아시아쿼터 가운데 정규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는 구탕과 크리스찬 데이비드(삼성), 모리구치 히사시(캐롯)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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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필리핀 출신 선수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모든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선을 보인 건 아니다. 여전히 데뷔 시점에 물음표가 따라붙는 선수들이 있다. 창원 LG 포워드 저스틴 구탕(25, 188cm) 역시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필리핀 출신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는 벌써부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부상했고, 이선 알바노(DB) 역시 소속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어시스트 부문에서 김선형(SK)과 함께 1위 경쟁을 하는 등 국내 가드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가래톳 통증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는 렌즈 아반도(KGC) 역시 대략적인 데뷔 시점이 드러났다. 빠르면 30일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 데뷔할 수도 있다.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순 없더라도 30일이 첫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이왕이면 홈경기에서 데뷔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라는 게 김상식 KGC 감독의 설명이었다.

아반도를 제외하면 아시아쿼터 가운데 정규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는 구탕과 크리스찬 데이비드(삼성), 모리구치 히사시(캐롯) 등 3명이다. 데이비드는 미국에서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등 몸을 만드는 데에 시간이 필요하다. 유일한 일본선수 모리구치 히사시는 아직까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구탕은 한화로 2억 1300만 원에 LG와 계약했다. 아시아쿼터 가운데 아반도(2억 3700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이다. 실제 구탕은 필리핀 ‘서머 챔피언십 필바스켓’에서 17경기 평균 14.5점 6.9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 MVP로 선정돼 기대를 모았다. 탄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정규리그에 선을 보이기엔 시기상조라는 게 조상현 LG 감독의 견해다. 박유진 코치 지도 하에 D리그 멤버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아직 팀 시스템에 일정 수준 이상까지 적응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조상현 감독은 구탕에 대해 “(컨디션이)좋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내가 봤을 땐 아직 부족하다. 팀의 수비 시스템에 적응하고 있는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결국 체력이 중요하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 본인과 면담도 했다”라고 말했다.

조상현 감독은 이어 “계속해서 테스트는 해보고 있다. 다음 주나 그 다음 주에 상태를 체크해보면 (합류 시점을)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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