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육성재, 연우와의 하룻밤 거절 "이건 아니다" [TV온에어]

김종은 기자 2022. 10. 3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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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육성재가 연우를 밀어냈다.

29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연출 송현욱) 12회에서는 이승천(현 황태용, 육성재)과 오여진(연우)의 미묘한 관계가 그려졌다.

이날 이승천은 지금 함께하고 있는 부모님을 잃고 싶지 않아 금수저 사용을 포기한 황태용(현 이승천, 이종원)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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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금수저' 육성재가 연우를 밀어냈다.

29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연출 송현욱) 12회에서는 이승천(현 황태용, 육성재)과 오여진(연우)의 미묘한 관계가 그려졌다.

이날 이승천은 지금 함께하고 있는 부모님을 잃고 싶지 않아 금수저 사용을 포기한 황태용(현 이승천, 이종원)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인생 역전을 위해 부모를 버렸던 자신과는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

마음이 복잡했던 이승천은 홀로 술잔을 들이켰고, 오여진은 그런 그를 보며 "왜 그러냐"고 걱정했다. 이에 이승천은 "내가 졌다. 황태용한테 난 안 된다"고 좌절했다.

이승천은 "황태용이 금수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내가 무슨 짓을 한 줄 아냐. 그 자식 금수저를 훔쳐서 가짜로 바꿔치기했다. 걔가 황태용이 되는 게 싫어서, 내가 이승천으로 돌아가는 게 싫어서. 그런데 그 자식은 우리 부모를 선택했다. 걔도 금수저를 쓸 줄 알았는데, 걔도 부모 버리고 돈을 선택할 줄 알았는데, 난 쓰레기다"라고 자책했다.


이를 들은 오여진은 "쓰레기라고 치자. 그런데 그게 뭐 어떠냐. 가난하게 태어난 게 우리 잘못은 아니지 않냐. 돈이 없는데, 부자가 되고 싶은데 기회가 찾아와서 바꾼 것뿐이지 않냐. 다른 사람도 금수저 할머니 만났으면 우리처럼 부모 버렸을 거다. 괴로워하지 말아라. 네가 이러면 난 어떡하냐. 난 네가 있어서, 나랑 똑같은 네가 있어서 외롭지 않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욕해도 상관없다. 난 너만 있으면 된다. 너도 내 생각만 해주면 안 되냐. 우린 이제 돌아갈 데가 없는 사람들이지 않냐"라고 위로했고, 이승천은 그런 그에게 입을 맞췄다.

뜨거운 분위기는 침대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오여진에 입을 맞추던 이승천은 뭔가 잘못됐다는 표정을 지으며 "여진아, 이건 아니다. 미안하다"라며 방을 떠났다. 그리고 오여진은 상처받은 얼굴로 그런 이승천의 뒷모습만 바라봤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금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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