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3실점'에 울었던 대전, 180도 바뀐 폭풍득점으로 '환골탈태 승격'[초점]

김성수 기자 2022. 10. 30.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확정 지었다.

대전은 29일 오후 4시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022 2차전 김천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점수 6-1로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알렸다.

합계점수 5-1. 후반 39분 김승섭의 골로 6-1까지 만든 대전이 결국 다음 시즌 K리그1으로 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순식간에 3실점하며 무너졌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프로축구연맹

대전은 29일 오후 4시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022 2차전 김천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점수 6-1로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알렸다. 지난 2015년 강등된 이후 8년 만에 K리그1 복귀를 확정 지은 대전이다.

양 팀은 전반 30분이 넘어갈 동안 서로에게 이렇다 할 큰 위협을 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직후 김천의 실수로 대전이 행운의 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대전 왼쪽 풀백 서영재가 김천 진영 왼쪽 측면에서 김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왼발 얼리크로스를 올렸다. 김천 골키퍼 황인재가 이를 잡아내려는 과정에서 같은 편 수비수 송주훈과 충돌해 공을 놓쳤다. 이를 대전 미드필더 이진현이 왼발로 밀어넣으며 대전에 합계점수 3-1 리드를 안겼다.

실점을 허용한 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총공세를 펼쳤지만 대전의 선제골을 터뜨린 이진현이 이번엔 프리킥으로 김천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후반 8분 김천의 페널티 아크 정면 조금 떨어진 곳에서 얻어낸 대전의 프리킥 기회, 키커로 나선 이진현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가져간 것이 김천의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히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김천 골키퍼 황인재가 몸을 던졌지만 슈팅이 워낙 예리한 궤적으로 날아왔기에 손을 댈 수 없었다.

대전은 사실상의 쐐기골을 넣으며 K리그1을 향한 불을 지폈다. 후반 29분 대전의 역습 장면에서 신상은이 김천 박스 안 왼쪽까지 드리블한 뒤 문전의 김인균에 왼발 패스를 내줬고 김인균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합계점수 5-1. 후반 39분 김승섭의 골로 6-1까지 만든 대전이 결국 다음 시즌 K리그1으로 향했다.

ⓒ프로축구연맹

대전이 홈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한 골 차 승리를 거둔 것, 2차전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간 것까지 지난 시즌 승강PO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다. 하지만 이어진 내용은 180도 다르게 전개됐다.

대전에 있어 지난 시즌 강원FC와 치른 승강PO 2차전은 악몽과도 같았다. 합계점수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 26분부터 30분까지 강원이 폭풍 3골을 퍼부으며 합산 스코어를 뒤집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황문기의 쐐기골까지 터진 강원이 4-2로 극적인 K리그1 잔류에 성공했고 대전은 코앞까지 왔던 승격을 놓아줘야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대전은 똑같이 원정서 선제골을 넣고도 안심하는 듯한 모습이나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지키려는 생각보다는 더욱 공격으로 나서며 김천의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후반전에 3골을 더 기록하며 여유 있는 점수 차로 8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신고했다.

지난 시즌 승강PO에서 '5분간 폭풍 3실점'에 울었지만 이번엔 같은 무대에서 '폭풍 4득점'이었다.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꿈에 그리던 승격까지 이뤄낸 대전의 '환골탈태' 여정이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