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도움왕' 이기제, 강등 위기 직면한 수원 '구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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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다음 시즌에도 K리그1에 남게 됐다.
중심에는 'K리그1 도움왕' 이기제의 날카로운 왼발이 있었다.
이로써 수원은 최종 스코어 2-1(0-0 무, 2-1 승)로 승리하면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이기제는 무려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리그1 도움왕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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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수원 삼성이 다음 시즌에도 K리그1에 남게 됐다. 중심에는 'K리그1 도움왕' 이기제의 날카로운 왼발이 있었다.
수원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FC안양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은 최종 스코어 2-1(0-0 무, 2-1 승)로 승리하면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2013년 시민구단으로 부활한 다음 '첫 승격'을 노리는 안양과 1995년 창단 이래 '첫 강등' 위기에 직면한 수원. 어느 쪽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역사가 완성되는 경기였다. 그만큼 양 팀 팬들은 물론 K리그 구성원 모두에게 관심을 받은 '지지대 더비'였다.
수원은 빅버드라는 이점이 분명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의 든든한 응원이 선수들 사기를 끌어올렸다. 이병근 감독 역시 경기 시작에 앞서 "이게 수원의 힘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많이 찾아주셔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선수들이 없던 힘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예상대로 경기는 치열했다. 수원과 안양은 너 나할 것 없이 계속해서 충돌했다. 볼 경합과 몸싸움 과정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투지가 느껴졌다. 킥오프 직후 안양 공격이 매섭게 이어진 상황. 수원도 서둘러 결실을 맺고 분위기를 가져와야 했다.
중요한 순간 세트피스가 빛을 발했다. 전반 17분 수원 코너킥 상황. 이기제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전개됐다. 순간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위치를 잡은 안병준이 자세를 낮추고 헤더를 성공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이기제 왼발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이번 시즌 이기제는 무려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리그1 도움왕을 거머쥐었다. 데뷔 이후 두 자릿수 도움 기록이 없었던 만큼 말 그대로 완벽한 '커리어 하이'를 보여줬다.
꾸준함도 대단하다. 이기제는 정규 리그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합쳐 40경기 가운데 37경기를 소화했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을 법도 했지만 이기제는 측면 공격이 중요한 수원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동료들을 이끌었다.
이후 수원은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승부차기 직전까지 내몰렸지만 오현규가 터뜨린 극장골로 잔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리그 도움왕 시상식을 진행했던 이기제는 다시 한번 날카로운 도움으로 수원을 살려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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