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요금제 여파 없을듯"...통신3사 영업익 오히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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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오를 전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이통3사의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조1639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5224억원, 영업이익 2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0.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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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오를 전망이다. 중간요금제 도입 영향이 적은 데다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 신사업 성장 등이 어우러진 결과다. 이에 따라 3사 합산 영업이익도 1조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이통3사의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조1639억원이다. 전년 동기(1조591억원) 대비 10.2% 증가한 수준이다. 이들 3사는 내달 초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우선 SK텔레콤은 매출 4조3610억원, 영업이익 449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줄지만 영업이익은 12.4% 오를 전망이다. 매출 감소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한 SK스퀘어 자회사의 실적이 제외된 영향이다.
KT는 매출 6조4288억원, 영업이익 4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16.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5224억원, 영업이익 2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0.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3사의 호실적 배경으로는 우선 마케팅비 감소를 꼽는다. 5G 시장이 가입자 수 2500만명(올 8월 기준)을 돌파하며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3사 모두 보조금 경쟁에서 발을 빼는 등 마케팅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최근 갤럭시Z 시리즈와 아이폰14가 출시됐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마케팅 비용을 소폭 줄였다"며 "5G 서비스 시행 초기와 같은 출혈 경쟁은 지양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통신3사 실적의 부정적 변수로 거론됐던 지난 8월 5G 중간요금제 출시 여파도 크지 않았다. 출시 전만 해도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좀 더 값싼 요금으로 갈아탈 것이란 우려가 나왔으나 실제 가입자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실제 가입자도 많지 않았고, 중간요금제가 8월에 출시된 만큼 3분기 실적에 덜 반영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신사업 부문도 호실적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구독 서비스 'T우주'의 가입자 증가세가 계속됐다. T우주 실사용자는 최근 130만명(올해 8월 말 기준)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T우주의 총 상품 판매액(GMV)은 2600억원을 기록했는데,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 3분기 매출 기여도 역시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AICC(AI컨택센터) 등 대형 사업 위주로 수주를 달성하는 등 매출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효과로 미디어·콘텐츠 부문의 호실적도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IPTV(인터넷TV) 시장 내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 제공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이통3사 로밍 수익이 해외여행 재개로 상승 반전한 것 또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로밍 수익은 업체별로 코로나 시기 연간 500억~1000억원씩 급감했으나 올 3분기에는 3사 합산 기준 전분기대비 300억원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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