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review] '멜리에 뚫지 못한' 리버풀, 리즈에 1-2 패...리그 2연패

[포포투=한유철]

일란 멜리에의 엄청난 활약에 리버풀이 무릎을 꿇었다.

리버풀은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2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4승 4무 4패(승점 16점)를 기록, 리그 9위에 위치했다.

'홈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누녜스, 살라, 피르미누, 티아고, 엘리엇, 파비뉴, 로버트슨, 반 다이크, 고메스, 알렉산더-아놀드가 선발로 나왔고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리즈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로드리고, 서머빌, 아론슨, 해리슨, 로카, 아담스, 스트루이크, 쿠퍼, 코흐, 크리스텐슨이 선발 명단을 채웠고 멜리에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시작하자마자 리버풀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애매한 공을 처리하는 순간, 멜리에와 쿠퍼의 호흡이 맞지 않았고 살라가 이를 가로채 빈 골대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가 처리했다. 리즈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3분 고메스의 백 패스가 정확하지 않았고 이를 로드리고가 가로채 빈 골대에 공을 집어 넣었다.

리드를 잡은 리즈가 기세를 이었다. 전반 10분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공을 받은 해리슨이 왼발로 정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리버풀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13분 박스 왼쪽에서 로버트슨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 공을 살라가 왼발로 갖다대며 리즈의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오래 끌지 못한 리즈가 다시 한번 앞서나가길 원했다. 전반 19분 크리스텐슨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아론슨이 발에 갖다댔지만 골대에 맞고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리즈가 계속해서 리버풀을 압박했다. 전반 36분 서머빌이 박스 앞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리즈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아론슨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고가 박스 안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알리송에게 막혔다. 그렇게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양 팀은 빠른 역습을 통해 서로의 골망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에 세밀함이 부족했고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전 첫 슈팅은 리버풀이 가져갔다. 후반 12분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에서 살라가 중원으로 드리블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리버풀이 계속해서 리즈를 압박했다. 후반 15분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로버트슨이 박스 안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멜리에의 정면으로 향했다. 리버풀이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1분 살라가 상대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패스를 건넸고 공을 받은 누녜스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멜리에의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이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후반 24분 아놀드의 크로스를 받은 누녜스의 헤더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이어진 상황에서 누녜스의 패스를 받은 헨더슨의 왼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잦은 공격에 비해 리버풀이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 26분 존스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박스 안에서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리즈가 리버풀의 공격을 또 막아냈다. 후반 33분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누녜스가 정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멜리에가 펀칭으로 막아내며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리버풀이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 40분 침투 패스를 받은 살라가 박스 안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것 역시 멜리에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득점은 리즈 쪽에서 나왔다. 후반 43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서머빌이 수비의 압박을 받았지만 빠른 템포로 슈팅을 시도했고 알리송을 뚫어냈다. 그렇게 경기는 리즈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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