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인줄'... 김민재, 폭풍질주로 드리블 본능까지 뽐냈다[나폴리-사수올로]

김성수 기자 2022. 10. 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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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야말로 모든 걸 보여준 김민재(26·SSC 나폴리)다.

수비력은 물론 정확한 긴 패스로 선제골의 시작이 되고 측면 공격수 뺨치는 폭풍 드리블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민재는 전반 9분 나폴리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사수올로 공격수 아르망 로리엔테와의 스피드 경합을 이겨내며 여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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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그야말로 모든 걸 보여준 김민재(26·SSC 나폴리)다. 수비력은 물론 정확한 긴 패스로 선제골의 시작이 되고 측면 공격수 뺨치는 폭풍 드리블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AFPBBNews = News1

나폴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 사수올로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공식전 13연승을 달렸다. 10승2무(승점 32·12경기)로 리그 선두도 굳건히 지켰다.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올 시즌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무패 팀의 자격도 계속 유지했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무실점 승리를 이끈 것은 물론 선제골이 기점이 되기도 했다.

김민재의 발에서 시작된 공격이 나폴리의 이른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4분 김민재가 하프라인 밑에서 정확한 오른발 긴 패스를 오른쪽 측면을 따라 달리는 조반니 디로렌초에 이어줬다. 디로렌초가 박스 안에 오른발로 바로 올린 크로스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머리로 떨어뜨려줬고 이 공을 문전에서 잡은 빅터 오시멘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나폴리가 1-0으로 앞섰다.

김민재는 전반 9분 나폴리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사수올로 공격수 아르망 로리엔테와의 스피드 경합을 이겨내며 여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이후로도 안정적인 패스로 후방 빌드업을 운영한 김민재다. 그러던 후반 7분 그의 드리블 본능이 폭발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의 패스 실수를 끊어낸 김민재가 속도를 올려 한 명을 제쳐내더니 오른쪽 측면으로 성큼성큼 전진했다. 단시간에 사수올로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까지 도달한 김민재는 중앙에 있던 동료 공격수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컷백패스를 연결했지만 그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벽에 막히면서 김민재의 어시스트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물론 축구에서 센터백이 공을 몰고 전방까지 전진하는 장면은 흔치는 않아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날 김민재의 질주는 센터백이 아닌 측면 공격수가 역습 시에 빠르게 스프린트를 가져가는 것처럼 폭발적이었다. 190cm, 87kg의 거구에서 나왔다고는 믿기지 않는 스피드였다.

직접 공을 몰고 역습을 전개하는 김민재. ⓒ스포티비

패스, 수비력, 폭풍 질주까지 무엇 하나 모자람이 없는 '월클 수비수' 김민재에게는 어쩌면 놀랍지 않은 평범한 한 경기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는 팬들을 즐겁게 한 '종합선물세트' 사수올로전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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